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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테르담 첫날 저녁, 타쿠미 라멘에서 따뜻한 한 그릇

travelneya 2025. 8. 26.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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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테르담 여행 첫날 저녁, 수많은 음식점 중 제가 선택한 메뉴는 바로 라멘이었습니다. 특히 반가웠던 건, 일본 라멘 전문점 타쿠미 라멘(Takumi Ramen) 이 로테르담에도 있다는 소식이었죠. 독일 여러 도시에서 자주 보던 브랜드라서, 이곳에서 익숙한 맛을 다시 느낄 수 있을 것 같아 설레는 마음으로 방문했습니다.

로테르담 속 일본의 맛

타쿠미 라멘은 진한 국물과 쫄깃한 면발로 유명한 곳입니다. 로테르담 지점 역시 일본 특유의 따뜻하고 정갈한 분위기를 잘 살리고 있었습니다. 여행지에서 새로운 음식을 도전하는 것도 좋지만, 하루 종일 걸은 뒤엔 이렇게 익숙한 메뉴가 주는 안정감이 참 반갑더군요.

여행 첫날 저녁의 완벽한 선택

따뜻한 라멘 한 그릇과 함께 로테르담의 첫날을 마무리하니, 몸과 마음이 모두 편안해졌습니다. 진한 육수의 깊은 맛과 부드러운 돼지고기, 그리고 알맞게 삶아진 계란까지… 그야말로 완벽한 여행 첫날 저녁 식사였습니다.

타쿠미 라멘, 유럽 속 일본 라멘의 대표주자

타쿠미 라멘(Takumi Ramen) 은 2007년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시작해 유럽 전역으로 퍼져나간 인기 라멘 프랜차이즈입니다. 진한 일본식 육수와 쫄깃한 생면, 정성스러운 토핑으로 현지인과 여행객 모두에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현재는 네덜란드, 벨기에, 프랑스 등 여러 나라에 지점을 두고 있으며, 제가 사는 베를린에도 매장이 있어 종종 찾곤 합니다. 특히 로테르담에는 여러 개의 타쿠미 라멘 지점이 운영되고 있어, 여행 중에도 손쉽게 일본 라멘의 깊은 맛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 큰 매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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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셀도르프 라멘 맛집 타쿠미(Takumi Ramen)

안녕하세요. 네야입니다. 뒤셀도르프라는 독일 도시에 대해 아시나요? 한국에서는 그리 유명하지 않은 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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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테르담 마크탈(Markthal) 속 타쿠미 라멘

제가 방문한 곳은 로테르담의 대표적인 랜드마크 중 하나인 마크탈(Markthal)에 위치한 타쿠미 라멘 지점입니다. 거대한 아치형 건물 안에 들어서면 현지 식재료 시장과 다양한 레스토랑이 한데 모여 있어, 로테르담 여행객이라면 꼭 들러야 할 명소로 꼽히죠. 이곳은 내셔널 지오그래픽 채널(NGC)의 다큐멘터리 하늘에서 본 유럽 네덜란드 편에도 소개된 바 있을 만큼 독특하고 아름다운 건축미를 자랑합니다. 그런 특별한 공간 속에서 즐기는 따끈한 일본식 라멘은, 그날 여행의 피로를 단번에 잊게 만들었습니다.

구운마늘 소스와 돈코츠의 완벽한 조화

제가 주문한 메뉴는 구운마늘향이 가득한 소스가 첨가된 돈코츠 라멘이었습니다. 깊고 진한 돈코츠 국물에 구운마늘 소스가 어우러지면서 고소함과 풍미가 한층 배가되었고, 한 숟가락 맛보는 순간 감탄이 절로 나왔습니다. 함께 올라간 양념된 돼지고기는 은은한 단맛과 불향이 느껴져, 마치 불고기를 연상케 했습니다. 여기에 탱글하면서도 쫄깃한 면발까지 더해져, 그야말로 완벽한 한 그릇이었죠.

 

 

가라아게와 미소라멘의 황금 조합

와이프가 주문한 메뉴는 가라아게가 듬뿍 올라간 미소라멘이었습니다. 돈코츠 라멘과 달리 면발이 노란빛을 띠어 보니, 아마도 계란이 들어간 면인 듯했습니다. 면발의 익힘이 절묘해 씹는 맛이 살아 있었고, 부드럽고 구수한 미소국물은 바삭하게 튀겨진 가라아게와 만나 깊은 조화를 이뤘습니다. 한 입 맛을 보니, 담백하면서도 풍부한 맛이 입안 가득 퍼지며 또 다른 매력을 선사하더군요.

가격과 맛의 밸런스

라멘 한 그릇 가격은 약 17~18유로로, 독일에 비해 다소 비싼 편이었습니다. 실제로 로테르담의 다른 식당들도 살펴보니, 전반적으로 외식 물가가 독일보다 조금 더 높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곳 타쿠미 라멘은 뒤셀도르프 본점보다도 맛이 뛰어나다는 생각이 들었고, “아깝지 않은 한 끼”라는 결론을 내릴 수 있었습니다.

여행 첫날을 마무리하는 최고의 선택

마크탈의 활기찬 분위기 속에서 즐긴 따끈한 라멘 두 그릇은, 로테르담 첫날을 따뜻하고 든든하게 마무리해 주었습니다. 낯선 여행지에서 만난 익숙한 브랜드, 그리고 기대를 뛰어넘는 맛 덕분에, 앞으로도 로테르담을 다시 찾는다면 꼭 한 번 더 들르게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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