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테르담 여행 첫날, 네덜란드 항구 도시에서의 시작
이번 여름 휴가는 베네룩스 지역을 중심으로 돌아보기로 했습니다. 최종 목적지는 독일 쾰른에서 열리는 Gamescom이었지만, 그 전에 꼭 가보고 싶었던 나라가 있었어요. 바로 네덜란드와 룩셈부르크. 이미 암스테르담은 예전에 잠시 들린 적이 있어서 이번에는 새로운 도시인 로테르담(Rotterdam)을 첫 목적지로 정했습니다. 벨기에와도 가까워 틈날 때 다른 도시로 이동하기 좋고, 무엇보다 헤이그(The Hague)까지 접근성이 좋아서 선택하기 딱이었죠.
독일에서 네덜란드로, 긴 운전의 시작
로테르담까지는 차로 약 6시간 반이 걸렸습니다. 아침 일찍 출발해 독일 아우토반을 달리며 네덜란드 국경으로 향했어요. 국경을 넘기 전 꼭 해둔 것이 있었는데, 바로 주유였습니다. 네덜란드는 휘발유 가격에 세금이 많이 붙어 독일보다 훨씬 비싸거든요. 당시 독일은 리터당 1.65~1.7유로였는데, 네덜란드는 2유로를 훌쩍 넘는 가격이었어요.
점심은 고속도로 근처 KFC에서 간단히 해결했습니다. 독일 고속도로는 통행료가 없기 때문에 마을로 빠져나가 식당이나 주유소를 이용하기가 무척 편리합니다. 덕분에 비싼 고속도로 휴게소 대신 저렴한 동네 주유소를 찾을 수 있었어요.


네덜란드 국경을 넘으며
쉥겐 지역이기에 국경을 넘는 순간은 마치 도시 간 이동처럼 자연스러웠습니다. 하지만 표지판의 모양과 글씨체가 달라지니 은근히 긴장이 되더군요. 특히 네덜란드의 마을 시작·종료 표지판은 독일과 달라서 잘 눈에 띄지 않아, 네비게이션 앱 Waze의 도움을 자주 받았습니다.

로테르담 도심 속 숙소
오랜 운전 끝에 드디어 로테르담 도심에 도착했습니다. 이곳은 자전거 도시답게 자전거가 굉장히 많아 운전 시 주의가 필요합니다. 숙소는 중심가에 잡았는데, 주차비가 비싸다는 단점이 있었지만 대신 대중교통 접근성이 좋아 만족스러웠습니다. 네덜란드는 전국 어디서나 컨택리스 카드(교통카드)로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어 정말 편리했습니다.

첫날 저녁, 로테르담 항구와 마르크트할
첫날은 긴 운전으로 피곤했기 때문에 멀리 이동하지 않고 숙소 근처만 둘러보기로 했습니다. 거리를 걸어보니 눈에 들어온 것은 로테르담의 현대적인 고층 건물들. 암스테르담과는 또 다른 분위기를 풍기더군요.

조금 걷다 보니 크레인과 선박이 보여 가까이 다가가 보니, 바로 로테르담 항구였습니다. 유럽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항구답게 규모가 정말 크고, 시내 한가운데에 위치한 해양박물관(Maritime Museum)에는 옛 배와 크레인들이 전시되어 있어 항구 도시의 역사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저녁 식당을 찾던 중 눈에 익은 이름을 발견했는데, 바로 타쿠미 라멘(Takumi Ramen). 독일 뒤셀도르프 본점에서 맛있게 먹었던 곳이라 반가운 마음에 바로 들어갔습니다. 위치는 로테르담 명소 중 하나인 마르크트할(Markthal) 안쪽에 있었는데, 건물 자체가 엄청나게 독특해 다큐멘터리 하늘에서 본 유럽(Europe From Above) 에도 나온 곳이었어요. 시장은 마감 시간이 다 되어 둘러보진 못했지만, 다음날 제대로 다시 오기로 했습니다.



라멘 맛은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오히려 본점보다 더 맛있게 느껴질 정도로 퀄리티가 좋았어요. 네덜란드 식당들은 전반적으로 음식 수준이 높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마트에 잠시 들렀는데, 확실히 물가는 독일보다는 다소 높은 편이었습니다. 그래도 큰 차이는 아니었고, 특히 슈퍼마켓은 독일과 비슷한 수준이었습니다.
로테르담 첫날 저녁, 타쿠미 라멘에서 따뜻한 한 그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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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테르담 여행의 첫날을 마무리하며
첫날은 긴 운전으로 많은 일정을 소화하지는 않았지만, 로테르담의 첫인상을 충분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고층 빌딩과 항구, 그리고 독특한 마르크트할까지… 내일부터 본격적인 로테르담 여행이 시작될 생각에 설레는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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