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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비야 맛집] Az-Zait: 결혼기념일에 추천하는 미슐랭 빕 구르망 레스토랑 후기

travelneya 2026. 2. 24.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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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의 중심에서 만난 스페인 세비야는 생각보다 훨씬 다정했습니다. 한국의 매서운 추위를 뒤로하고 마주한 세비야의 1월은, 청명하게 빛나는 햇살과 코끝을 스치는 기분 좋은 선선함이 가득했거든요.

이번 여행은 저희 부부에게 더욱 특별한 의미가 있었습니다. 바로 결혼기념일을 축하하기 위한 여정이었기 때문이죠. 오전 내내 세비야의 고풍스러운 골목을 배경으로 스냅 사진을 찍으며 소중한 순간들을 기록했고, 저녁에는 그 설렘을 이어갈 특별한 식당으로 향했습니다.

저희가 선택한 곳은 산 로렌초 광장 인근의 'Az-Zait(아자이트)'. 미슐랭 빕 구르망이 보증하는 합리적인 가격과 품격 있는 요리, 그리고 1월의 차분한 저녁 분위기와 완벽하게 어우러졌던 그곳의 기록을 시작해 봅니다.

📍 미슐랭 빕 구르망(Bib Gourmand)이란?

여기서 잠깐, 제가 이번 기념일 장소로 'Az-Zait'를 선택한 결정적인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이곳이 미슐랭 빕 구르망에 선정된 곳이기 때문입니다.

보통 '미슐랭' 하면 화려한 정찬과 비싼 가격을 먼저 떠올리기 쉽지만, 빕 구르망(Bib Gourmand)은 조금 다릅니다. 미슐랭의 마스코트인 '비벤덤'이 입맛을 다시는 모양의 아이콘으로 표시되는 이 등급은, '합리적인 가격에 훌륭한 음식을 제공하는 식당'을 의미하거든요.

"별(Star)을 줄 정도는 아니더라도, 충분히 수준 높은 요리를 합리적인 예산 안에서 즐길 수 있는 곳"

이라는 신뢰의 상징이기도 하죠. 격식에 너무 얽매이지 않으면서도 미식의 즐거움을 놓치고 싶지 않았던 저희의 결혼기념일 식사에 이보다 더 완벽한 가이드라인은 없었습니다.

https://blog.naver.com/travelneya/223726125331

 

합리적 가격으로 만나는 미쉐린의 맛, 빕 그루망 완전정복!

아직 ‘빕 그루망(Bib Gourmand)’이라는 말을 들어보지 못하셨다면, Michelin 가이드에서 부여하는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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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문 전 필수 체크! 예약 방법 및 팁

Az-Zait는 미슐랭 빕 구르망에 소개된 만큼 현지인은 물론 여행객들에게도 인기가 높은 곳입니다. 저희처럼 결혼기념일 같은 특별한 날에 방문하신다면 미리 예약하고 가시는 것을 강력히 추천드려요.

예약은 Az-Zait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할 수 있는데, 과정이 생각보다 아주 간단하고 직관적이라 어렵지 않게 완료할 수 있었습니다. 날짜와 시간, 인원수만 입력하면 금방 확정되니 세비야 여행 일정이 정해졌다면 미루지 말고 예약해 두세요.

예약을 미리 해둔 덕분에 스냅 촬영 후 여유롭게 식당으로 향할 수 있었고, 도착하자마자 안내받은 아늑한 자리는 저희의 기념일 분위기를 한층 더 편안하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https://restaurante.covermanager.com/book-az-zait/

 

Book Az-Zait – CoverManager

Pl. S. Lorenzo, 1, 41002 Sevilla 954906475

restaurante.covermanager.com

 

🏛️ 클래식과 유니크함이 공존하는 내부 분위기

문을 열고 들어선 Az-Zait의 내부는 밖에서 보던 것보다 훨씬 더 압도적인 아우라를 풍겼습니다. 가장 먼저 눈길을 사로잡은 건 화려한 문양의 벽지와 곳곳에 걸린 금색 프레임의 거울들이었어요.

  • 고전적인 우아함: 벽면을 가득 채운 세밀한 패턴과 앤티크한 소품들이 어우러져, 현대적인 식당이라기보다 역사가 깊은 안달루시아 저택의 다이닝 룸에 들어온 듯한 기분이 듭니다.
  • 예술적인 감각: 한쪽 벽면을 장식한 강렬한 벽화는 식사 시간에 예술적인 영감을 더해주더라고요. 조명 역시 은은한 오렌지빛이라 기념일다운 로맨틱한 무드를 연출하기에 더할 나위 없었습니다.
  • 세련된 테이블 세팅: 화려한 인테리어와 대비되는 깔끔한 블랙 테이블과 기하학적 문양의 의자 시트가 균형을 잡아주어, 과하지 않으면서도 세련된 느낌을 줍니다.

1월의 선선한 세비야 거리와 대비되는 이 따뜻하고 화려한 공간은, 저희의 결혼기념일 저녁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 주기에 충분했습니다.

🍽️ 메뉴와 가격: 미슐랭 스타급 퀄리티를 합리적으로

Az-Zait의 메뉴는 홈페이지에서 미리 확인할 수 있는데, 구글 리뷰를 보니 큰 틀은 유지하되 시즌별로 신선한 재료에 맞춰 조금씩 변형을 주는 것 같더라고요. 단품 주문도 가능하지만, 저희는 특별한 결혼기념일인 만큼 코스 요리를 선택했습니다.

이곳의 코스는 두 가지로 나뉩니다. 홈페이지에는 다음과 같이 설명되어 있습니다.

  • 6가지 코스: 45유로
  • 7가지 코스: 50유로

미슐랭 스타 레스토랑들의 코스 가격과 비교하면 정말 엄청난 메리트예요. 그렇다고 서비스나 음식의 퀄리티가 뒤처지는 것도 전혀 아니니, 소위 말하는 '가성비'와 '가심비'를 모두 잡은 셈이죠. 저희는 메뉴 구성을 꼼꼼히 살펴본 뒤, 구성이 더 마음에 들었던 'Menú El Lavadero(6코스)'를 주문했습니다. 약 2시간 동안 천천히 즐기는 미식의 향연이었어요.

"Az-Zait의 코스 메뉴는 홈페이지 정보와 조금 다를 수 있어요. 제가 방문했을 때는 대구 요리가 포함되어 있었는데, 제철 식재료에 따라 셰프님이 가장 맛있는 구성을 제안해 주시는 것 같아 오히려 더 기대되는 포인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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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enú “El Lavadero” (6 Paso / 6 Courses)

가격: 46.00 € (인당 / 부가세 포함) | 소요 시간: 약 2시간

  1. 소꼬리 샌드위치 (Galletas de cola de toro)
    • 안달루시아 전통 방식의 소꼬리 찜을 풀드포크처럼 잘게 찢어 넣은 바삭하고 부드러운 한 입 요리입니다.
  2. 수비드 달걀, 감자 크림, 치스토라와 트러플 오일 (Huevo a baja temperatura, crema de patata, chistorra y aceite de trufa)
    • 꽃봉오리 같은 수비드 달걀과 부드러운 감자 크림, 그리고 스페인식 소시지인 '치스토라'와 트러플 오일이 어우러진 환상적인 조합입니다.
  3. 토마토 소스와 그라탕한 마늘종을 곁들인 대구 요리 (Bacalao con tomate y gratinado de ajetes)
    • 신선한 대구에 감칠맛 나는 토마토 소스와 고소하게 그라탕한 마늘종을 얹어 풍미를 살린 생선 요리입니다.
  4. 뼈 없는 새끼 돼지 구이, 트러플 감자와 구운 육즙 소스 (Cochinillo deshuesado, patata trufada y jugo de asado)
    • 겉바속촉의 정석인 새끼 돼지 구이에 트러플 향이 배어난 감자, 그리고 고기 본연의 맛을 살린 소스가 곁들여진 메인 요리입니다.
  5. 두 가지 치즈 선택 또는 소르베 (2 porciones de queso a elegir o sorbet)
    • 식사를 마무리하기 전, 취향에 맞게 치즈나 상큼한 소르베 중 하나를 선택해 입가심을 합니다.
  6. 화이트 초콜릿 수프, 요거트 아이스크림과 아마레토 (Sopa de chocolate blanco, helado de yogur y amaretto)
    • 달콤하고 부드러운 화이트 초콜릿 수프와 상큼한 요거트, 그리고 아몬드 향이 매력적인 아마레토가 조화를 이루는 디저트입니다.

🎁 식전의 설레임: 셰프가 건네는 안달루시아의 선물

코스 요리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 셰프님이 서비스로 주신 안달루시아식 수프는 그야말로 감동이었습니다. 따뜻한 구리 냄비에 담겨 나온 이 수프는 1월 세비야의 저녁 공기에 살짝 차가워진 몸을 녹여주기에 충분했죠.

특히 인상 깊었던 건 수프 속에 담긴 병아리콩(Chickpeas)이었습니다. 안달루시아 전통 요리에서 자주 쓰이는 식재료지만, 이곳에서는 알갱이 하나하나의 식감이 살아있으면서도 국물의 깊은 풍미가 배어 있어 무척 매력적이었어요. "아, 이제 정말 근사한 식사가 시작되는구나"라는 확신을 주는 맛이었습니다.

🥪 [Step 1] 예술적인 플레이팅: 소꼬리 샌드위치 (Oxtail Sandwiches)

6코스 중 가장 먼저 나온 요리는 소꼬리 샌드위치였습니다. 검은 돌 사이에 샌드위치와 튜브형 마요네즈가 끼워져 나오는 이색적인 비주얼에 감탄이 절로 나왔는데요.

  • 풀드포크(Pulled Pork) 같은 부드러움: 샌드위치 속 소꼬리는 마치 잘 만든 풀드포크처럼 결대로 아주 잘게 찢어져 있었습니다. 덕분에 씹을 필요도 없이 입안에서 부드럽게 풀어지는 식감이 정말 일품이었어요.
  • 안달루시아의 깊은 맛: 안달루시아 지방의 소울 푸드인 소꼬리를 현대적이고 세련된 방식으로 재해석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 커스텀 재미: 함께 나온 하얀 튜브 속 마요네즈를 취향껏 곁들여 먹으니, 자칫 무거울 수 있는 고기의 맛을 고소함으로 중화시켜 주어 훨씬 풍부한 풍미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단순히 먹는 즐거움을 넘어 보는 즐거움까지 선사하는 빕 구르망의 품격"을 느낄 수 있었던 최고의 스타터였습니다.

🥚 [Step 2] 미식의 개안(開眼): 수비드 달걀과 문어 구이

첫 번째 코스의 감동이 채 가시기 전, 눈과 코를 동시에 사로잡는 요리가 등장했습니다. 바로 저온 조리(수비드)한 달걀과 부드러운 감자 크림, 그리고 문어 구이의 조합이었어요.

  • 꽃봉오리 같은 예술적 비주얼: 접시 중앙에 놓인 달걀은 마치 막 피어나려는 꽃봉오리 같았습니다. 흰자가 어떻게 노른자를 꽃잎처럼 포근하게 감싸 안으며 익었는지, 셰프의 정교한 수비드 기술이 경이로울 정도였어요.
  • 트러플 오일의 재발견: 사실 그동안 트러플 오일의 매력을 잘 몰랐는데, 이곳에서 맛본 감자 크림과의 조화는 가히 환상적이었습니다. "아, 내가 그동안 트러플 오일을 잘못 알고 있었구나"라는 깨달음이 올 정도로 깊고 고급스러운 풍미가 입안을 가득 채웠습니다.
  • 집으로 이어진 미식의 경험: 여기서 느낀 감동이 너무 커서 한국에 돌아온 뒤 집에서 직접 감자 수프와 트러플 오일을 조합해 요리해 보기도 했어요. 덕분에 제 요리 세계도 한 층 넓어진 기분입니다.

부드러운 감자 크림과 향신료, 은은한 트러플 향, 그리고 쫄깃한 문어의 식감까지. 이 모든 것이 어우러진 이 한 접시는 이번 결혼기념일 디너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인생 요리' 중 하나였습니다.

🐟 [Step 3] 탱글한 식감의 정수: 토마토 소스를 곁들인 대구 요리

수비드 달걀로 고조된 미식의 흐름은 세 번째 코스인 대구 요리(Bacalao)로 이어졌습니다. 이번 요리는 특히 스페인이 왜 대구 요리에 자부심을 가졌는지 다시 한번 느끼게 해 준 접시였어요.

  • 놀라운 식감: 젓가락(혹은 포크)이 닿는 순간 느껴지는 탄력부터 남달랐습니다. 입안에 넣었을 때 느껴지는 탱글탱글하고 쫄깃한 식감은 셰프님이 대구살의 수분을 얼마나 완벽하게 가두어 조리했는지 알 수 있게 해주었죠.
  • 소스와의 밸런스: 자칫 담백하기만 할 수 있는 대구살을 토마토 소스가 아주 강렬하게 사로잡습니다. 소스의 산미와 감칠맛이 대구의 풍미를 확 끌어올려 주어 마지막 한 점까지 질릴 틈 없이 즐길 수 있었습니다.
  • 고급스러운 플레이팅: 무채색의 석제 그릇 위에 대비되는 선명한 오렌지빛 소스와 대구의 뽀얀 살, 그리고 초록색 가니시의 조화는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대접을 받고 있다는 기분을 들게 했습니다.

사진으로도 느껴지는 탱글함

🐖 [Step 4] 겉바속촉의 절정: 뼈 없는 새끼 돼지 구이와 트러플 감자

생선 요리로 입맛을 깔끔하게 정돈한 뒤, 드디어 기다리던 메인 요리인 새끼 돼지 구이(Cochinillo deshuesado)가 등장했습니다. 스페인 여행에서 꼭 맛봐야 할 요리 중 하나가 바로 이 '코치니요'인데, Az-Zait의 해석은 역시나 세련되었습니다.

  • 완벽한 식감의 대비: 가장 인상 깊었던 건 역시 '식감'이었습니다. 껍질 부분은 과자처럼 바삭하게 구워져 고소함이 폭발하고, 속살은 수비드한 듯 촉촉하고 부드러워 입안에서 기분 좋게 어우러졌어요.
  • 풍미 가득한 소스: 고기 아래에 자작하게 깔린 육즙 소스(Jugo de asado)는 고기 본연의 감칠맛을 깊게 응축해 놓은 듯했습니다.
  • 감자와의 찰떡궁합: 고기 위에 살포시 올라간 부드러운 트러플 감자는 신의 한 수였습니다. 적절하게 짭조름한 간이 감자의 고소함과 만나 중독성 있는 맛을 선사했는데요. 고기 한 점에 소스와 감자를 듬뿍 곁들여 먹으니 "아, 이게 정말 행복이구나" 싶은 맛이었습니다.

결혼기념일이라는 특별한 날에 걸맞게, 미각을 가득 채워주는 묵직하고도 섬세한 메인 요리였습니다.

🍋 [Step 5] 입안을 깨우는 상큼한 마법: 레몬 소르베와 솜사탕 구름

메인 요리인 새끼 돼지 구이로 묵직한 미식의 정점을 찍었다면, 이제는 입안을 정돈해 줄 시간입니다. 다섯 번째 순서에서는 '치즈'와 '소르베'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는데, 저희는 코스 끝까지 산뜻함을 유지하고 싶어 소르베를 골랐습니다.

  • 눈앞에서 사라진 솜사탕 구름: 이 요리의 하이라이트는 처음 등장할 때의 비주얼입니다. 소르베 위에 하얀 솜사탕이 뭉게구름처럼 올려져 나오는데, 그 모습이 너무나 환상적이었어요. 감탄하며 눈에 담느라 사진 타이밍을 놓친 것이 유일한 아쉬움으로 남을 만큼 예쁜 모습이었습니다.
  • 레몬 소스가 선사하는 풍미의 정점: 곧이어 소르베 위로 달콤하고 상큼한 레몬 소스를 즉석에서 뿌려 주시는데, 이 소스가 솜사탕을 녹여내며 소르베의 맛을 한껏 더 끌어올려 줍니다.
  • 단맛을 즐기지 않아도 빠져드는 맛: 평소 단 음식을 그리 선호하지 않는데도, 이 소르베는 정말 끝까지 다 먹게 되더라고요. 인위적인 단맛이 아니라 과일 본연의 산미가 살아있는 상큼함 덕분에 식사의 흐름이 다시 한번 리프레시되는 기분이었습니다.

기념일 식사의 여운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기분 좋게 입안을 씻어준, 빕 구르망다운 센스가 돋보이는 구성이었습니다.

🍫 [Step 6] 예술적인 피날레: 초콜릿 디저트와 스프링 플레이트

상큼한 소르베로 입가심을 마친 뒤, 이번 코스의 진정한 주인공이자 마지막을 장식할 디저트가 등장했습니다.

  • 눈을 사로잡는 독특한 비주얼: 테이블에 놓이자마자 감탄이 나왔던 건 바로 플레이팅이었습니다. 마치 잭과 콩나무의 덩굴처럼 뻗어 올라간 검은색 스프링 모양의 철제 스탠드에 디저트들이 층층이 매달려 있었거든요. Az-Zait는 마지막 순간까지도 손님들에게 시각적인 즐거움을 주는 것을 잊지 않았습니다.
  • 달콤함의 절정: 샷 잔에 담긴 부드러운 화이트 초콜릿 수프와 한 입 크기의 브라우니, 그리고 젤리들이 조화를 이룹니다. 평소 단것을 그리 즐기지 않는 저에게는 꽤나 과감하고 강렬한 달콤함이었지만, 기념일의 기분 좋은 흥분을 마무리하기에는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 완벽한 마무리: 비록 제 입맛에는 조금 달았을지 몰라도, 이토록 창의적인 플레이팅과 정성이 담긴 디저트를 마주하니 만족감이 최고조에 달하더군요.

🌙 총평: 심심할 틈 없던 2시간, 세비야의 밤을 완성하다

여섯 가지의 코스를 모두 즐기고 나니, 어느덧 2시간이라는 시간이 훌쩍 지나 있었습니다. 시계를 보고서야 "벌써 이렇게 됐나?" 싶을 정도로 몰입도가 높은 식사였어요.

  • 미각의 롤러코스터: 트러플의 깊은 향과 맛에 취해 있다가, 탱글탱글한 대구살의 탄력에 놀라고, 다시 소르베의 상큼 달달한 맛으로 입안을 리프레시하기까지... 매 코스가 새로운 즐거움을 선사해 주었습니다.
  • 시간을 잊게 만드는 마법: 요리 사이의 호흡도 적절했고, 무엇보다 눈과 입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창의적인 플레이팅 덕분에 지루할 틈이 전혀 없었습니다.
  • 결혼기념일의 완벽한 선택: 1월의 차분한 세비야 거리와 대비되는 Az-Zait의 화려하고 따뜻한 분위기 속에서 보낸 이 시간은, 저희 부부에게 그 어떤 선물보다 값진 기억으로 남을 것 같습니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미슐랭급의 퀄리티와 서비스를 누릴 수 있는 곳. 세비야 여행 중 특별한 날을 기념하고 싶다면, 주저 없이 Az-Zait를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 Az-Zait 방문 시 참고하세요! (영업시간 및 팁)

세비야 현지인들에게도 인기가 많은 곳이라 영업시간이 꽤 세분되어 있습니다. 특히 스페인의 전형적인 식사 문화인 '시에스타' 시간을 고려하여 중간에 브레이크 타임이 있으니 꼭 확인 후 예약하세요.

  • 월/화/목/금/토: 13:30 ~ 17:30 (점심) / 20:00 ~ 24:00 (저녁)
  • 수요일: 20:00 ~ 24:00 (저녁만 운영)
  • 일요일: 휴무
  • 예약: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간편하게 예약 가능합니다.
Az-Zait restaurante

Pl. S. Lorenzo, 1, Casco Antiguo, 41002 Sevilla, 스페인

이번 Az-Zait에서의 식사는 단순한 한 끼를 넘어, 미슐랭 빕 구르망이 선사하는 가성비 그 이상의 가치를 온전히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왜 사람들이 빕 구르망 가이드를 신뢰하는지"를 몸소 체험했기에, 앞으로의 여행지에서도 이 가이드가 안내하는 곳들을 하나씩 정복해보고 싶은 욕심이 생기네요.

우선 다음번에는 제가 사는 곳과 가까운 독일 베를린의 빕 구르망 레스토랑들을 찾아보려 합니다. 세비야의 열정만큼이나 매력적인 베를린의 맛은 또 어떨지 벌써 기대가 됩니다.

세비야의 1월, 차가운 공기마저 따뜻하게 녹여주었던 로맨틱한 결혼기념일 디너 기록은 여기서 마칩니다. 여러분도 세비야에서 특별한 날을 계획하신다면, 주저 말고 Az-Zait의 문을 두드려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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