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으러 떠나요

[모로코여행] 다시 마라케시로 그리고 모로코에 있는 한식당 Gon's Chicken

travelneya 2026. 4. 2.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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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웠던 사막투어를 추억속으로 남기고 다시 마라케시로 돌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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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로코 여행] 핫산네 사막투어와 함께 아름다운 사막을

이번 모로코 여행의 하이라이트는 바로 사막투어였습니다. 영화 듄 처럼 사하라 사막의 사구를 낙타를 타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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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마라케시에 도착했을 때는 메디나쪽 구시가지에 머물렀었기에 이번에는 반대로 좀 더 외곽 리조트들이 몰려있는 쪽에 숙소를 잡았습니다. 평균적으로 숙소가격들은 모로코치고 비싼 숙소들이 많이 보이지만 그래도 잘 찾아보면 가성비 숙소들을 찾을 수도 있었어요.

제가 머물렀던 곳은 Apart Hotel Amina였어요. 이름대로 아파트형 호텔이고 주방도 있는 곳이지요. 모로코 음식이 잘 맞지 않으시면 이런 곳에서 지내시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요. 방도 엄청 넓고 화장실도 크고 조식도 포함되어 있는데 리셉션에 전화를 하면 방으로 가져다 주세요.

아침에 리셉션에 전화를 하면 이렇게 방으로 조식을 가져다 주십니다. 엄청 맛있는건 아니였지만 아침으로 든든하게 먹을 수 있어요. 날씨가 좋다면 옥상 루프탑에서 드실 수도 있어요. 다만 비가 오는 흐린 날씨여서 그냥 저는 방으로 가져다 달라고 했어요.

숙소 근처에 쇼핑몰이 있어서 한 번 둘러봤어요. 메디나 쪽하고는 정말 거리도 그렇고 분위기가 너무 다릅니다. 다른 세상 같아요. 물론 식당 가격도 그렇고 그쪽에 비하면 물가가 훨씬 올라가긴 합니다만... 빈부격차가 참으로 많이 나는 곳이구나라는 생각이 들게 하더라고요. 거리들을 보면 딱 어느 특정 라인을 두고 관리 되는 곳과 안되는 곳이 구분이 확 되더라고요.

쇼핑몰에 까르푸가 있어서 한 번 들려봤습니다. 물건들 가격들을 보는데 그냥 유럽 물가랑 똑같더군요. 모로코에서 까르푸는 고급 슈퍼마켓 포지션으로 있는듯 합니다. 그리고 이곳에서는 술도 팔아요. 모로코는 이슬람 국가여서 허가받은 곳에서만 술을 구매하실 수 있어요. 그리고 비싸지요. 까르푸에서는 술을 판매합니다만 정해진 시간에만 판매하는 듯 합니다. 술 판매대 들어가는 곳 이름이 Cave라고 되어 있네요. 술을 구하러 굴로 들어가는 느낌인걸까요 ㅎㅎㅎ

다른 쇼핑몰이 있는 시내를 좀 더 돌아다녀봤습니다. 잘 정돈된 모습들이 보이긴 합니다만 딱 특정 블럭과 거리만 이렇게 정돈이 되어 있고 조금만 들어가면 다른 모습을 보여주긴합니다.

좀 더 걷고 싶어서 메디나 방향쪽으로 방향을 틀었습니다. 마라케시 옛 성곽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었어요. 그리고 성곽길도 잘 만들어져 있어요. 특히나 노을이 질 때 쯤 걸으면 더욱 아름다운 모습을 보실 수 있습니다.

저녁은 한식당으로 갔어요. 거의 유일하지 않을까 싶기도 한 마라케시에 있는 한식당이예요. 이름은 Gon's Chicken입니다. 택시를 함께 탔던 동행분들이 먼저 가보셨는데 치킨이 먹을만하다고 했었어요.

시내 번화가와 메디나 중간 그 어딘가에 위치해 있었어요.

비빔밥하고 김밥이 정말 맛있었어요. 특히나 저 김밥이...아프리카 네이션스 컵 3-4위전 축구를 하고 있을 때여서 그걸 보면서 밥을 먹었어요. 결승전하기전에 집으로 갈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하기도 했습니다. 마라케시에서 결승전을 하는건 아니지만 팬 존도 만들어져 있어서 거리 응원도 하도록 만들었고 모로코가 결승전에 올라갔기 때문에 어떤 경기결과이던 밤에는 시끄러워질테니까요.

라면은 우리가 생각하던 스프맛은 아니고 여기서 다 직접 만드신거 같았어요. 미역도 들어간게 굉장히 건강한 맛이었어요. 처음엔 생소할 수도 있는데 라면이라고 생각해서 그랬던거 같았고 드시다보면 깊은 국물 맛이 납니다. 물론 조미료의 영향도 없지 않을거긴 합니다. 그래도 마라케시에서 한식이라니....가격도 막 엄청 비싼건 아니예요.

이렇게 재밌었던 모로코의 여행을 마쳤습니다. 결혼 10주년으로 어딜갈까 고민을 많이 했었는데 둘 다 한 번도 안가본 아프리카로 정했던걸 잘 했다고 생각했어요. 유럽과 가까워서 비슷한게 보일거 같았으면서도 전혀 다른 문화를 보여주는 이 곳에서의 경험은 정말 새로운 것이었어요. 다음번 모로코를 방문한다면 해안가쪽으로도 한 번 가보고 싶다 생각했습니다. 즐거웠던 사막과 아프리카 기회가 된다면 꼭 가보시길 강력히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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