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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유럽

베를린 근교 여행 - 겨울 속의 포츠담

by 네야나라 2024. 11.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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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 근교 여행 추천

포츠담과 상수시

11월의 포츠담은 겨울의 시작과 함께 분주한 에너지가 가득합니다. 차가워진 공기와 앙상한 나뭇가지가 겨울의 고요함을 전하는 한편, 시내 곳곳에서는 크리스마스를 준비하는 따뜻한 열기가 느껴집니다. 크리스마스 마켓을 준비하는 사람들로 활기를 띤 거리와 고풍스러운 상수시 궁전의 겨울 풍경이 어우러져, 포츠담은 이맘때만의 특별한 매력을 자아냅니다.

베를린 근교의 작은 도시 포츠담은 사계절 내내 아름답지만, 겨울에는 고요함과 활기가 공존하는 독특한 분위기로 여행객을 사로잡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크리스마스 준비로 분주해진 포츠담의 시내와 겨울 속에서 한층 우아해진 상수시 궁전을 소개하며, 계절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사진도 함께 담아보려 합니다. 겨울의 낭만과 연말의 따뜻함이 공존하는 포츠담으로 함께 떠나볼까요?

포츠담(Potsdam)은 독일 베를린 남서쪽에 위치한 작은 도시로, 역사와 자연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여행지입니다. 프로이센 왕국의 영향으로 탄생한 상수시 궁전(Sanssouci)과 정원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있으며, 이곳은 포츠담의 대표적인 명소로 손꼽힙니다.

또한 포츠담은 현대 역사에서도 중요한 장소로 꼽힙니다. 1945년,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 연합국 지도자들이 모여 전후 세계 질서를 논의했던 포츠담회담이 바로 이곳의 체칠리엔호프 궁전에서 열렸습니다.

포츠담은 베를린 중심부에서 대중교통으로 약 30~40분 정도 소요됩니다. 베를린 중앙역에서 S반(S-Bahn)을 이용하거나 지역 열차(RE)를 타면 빠르고 편리하게 도착할 수 있습니다. 덕분에 포츠담은 베를린에서 당일치기 여행지로도 인기가 높습니다.

Potsdam Hbf

14473 포츠담 독일

베를린에서 대중교통으로 당일치기 여행을 하실 때 가장 처음 만나게 되는 포츠담 중앙역은 포츠담의 주요 교통 허브로, 도시를 방문하는 여행객들이 가장 먼저 접하게 되는 관문입니다. 독일어로는 "Potsdam Hauptbahnhof"라고 불리며, 포츠담 시내와 주변 지역을 연결하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 역은 단순한 기차역을 넘어 쇼핑과 편의시설을 갖춘 복합 공간으로 기능하고 있습니다.

포츠담 중앙역은 대형 쇼핑몰과 연계되어 있어, 여행 중 필요한 물품을 구입하거나 식사를 해결하기에 편리합니다.

포츠담에서 시내 중심가나 상수시 궁전으로 가는 방법은 트램이나 버스를 이용하실 수도 있고 도보로도 이동할만합니다. 포츠담은 베를린 교통권 C존 티켓으로 커버가 됩니다. 역 바로 앞에 버스 정류장과 트램이 있어 편하게 이동하실 수 있습니다.

도보로 이동하신다면 역 바로 옆으로 흐르고 있는 하벨강의 다리를 건너서야하는데요. 하벨강은 엘베강의 지류 중 하나로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하며 여러 유람선, 크루즈들이 들어오고 소규모 화물선이 오가는 중요한 수상 교통의 중심지 중 하나입니다.

독일의 겨울은 밤이 빨리 찾아오지요. 이 점 꼭 참고하셔서 일정을 짜셔야 해요. 오후 4시만 넘어도 어두워지기 시작한답니다.

 

걸어서 다리를 건너 조금만 가면 성 니콜리이 교회를 만나실 수 있습니다. 니콜라이 교회는 고전주의(Neoclassical) 양식으로 설계되었으며, 19세기 초 독일 건축가 카를 프리드리히 싱켈(Karl Friedrich Schinkel)의 설계에 따라 지어졌습니다. 외관은 웅장한 원형 돔과 고대 그리스-로마 양식을 떠올리게 하는 기둥 구조가 특징입니다. 돔의 높이는 약 77m로, 포츠담 시내 어디에서나 쉽게 눈에 띕니다.

니콜라이 교회의 돔은 포츠담 시내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전망대 역할을 합니다. 약간의 계단을 오르면 도시와 하벨강, 그리고 주변 풍경을 감상할 수 있어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St. Nicholas' Church, Potsdam

Am Alten Markt, 14467 Potsdam, 독일

니콜라이 교회를 지나 Friedrich-Ebert-Staße 길을 따라 가면 포츠담 시내 중심가로 연결이 됩니다. 트램을 타도 여기를 지나가게 되요. 트램을 타셨다면 Brandenburger Straße에서 내리시면 쇼핑거리가 이어지는 중심가에 바로 가실 수 있어요. 이 곳 거리에서 11월 25일 부터 크리스마스 마켓이 화려하게 열릴 예정이랍니다.

지금 거리는 크리스마스 마켓 준비를 바쁘게 하고 있어요. 월요일부터 열릴 크리스마스 마켓에 잔뜩 기대하고 있습니다. 월요일 저녁에 크리스마스 마켓이 열리자마자 바로 한 번 방문해보려 합니다. 후기는 다음 블로그 포스팅에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그 전에 잠시마나 준비 중인 거리를 한 번 살펴 볼께요.

브란덴부르거 슈트라쎄 길을 따라 걷게 되면 상수시 공원과 궁전이 나오게 됩니다.

상수시 궁전은 1745~1747년 사이에 프로이센 왕 프리드리히 2세의 지시로 건축되었습니다. 프리드리히 2세(Friedrich II)는 "감자 대왕(Kartoffelkönig)"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이는 그가 프로이센 왕국에서 감자 재배를 적극 장려하며 식량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데 크게 기여했기 때문입니다.

이 곳 상수시 궁전은 눈물의 여왕 촬영지로 더욱 많이 알려지게 되었지요. 이곳 상수시 궁전은 아주 넓은 정원을 가지고 있습니다. 만약, 포츠담 역에서 상수시 궁전까지 걸어오셨다면 정원을 다 돌아보기 힘드실 수도 있어요.

상수시 궁전을 둘러싸고 있는 공원은 유럽 정원 예술의 진수를 보여주는 광대한 공간으로, 약 290헥타르에 이릅니다. 공원은 프랑스식 바로크 정원영국식 자연주의 정원이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18세기 중반부터 여러 단계를 거쳐 확장되었으며, 정원 디자이너 피터 조지프 레네(Peter Joseph Lenné)의 작품입니다.

정원은 현재 월동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아름다운 대리석 석상들은 보호를 위해 덮어두었습니다. 아쉽게 석상들을 감상하실 수는 없지만 그래도 공원이 보여주는 자연의 아름다운 모습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상수시 궁전 이외에 이 곳 정원을 통해 다른 아름다운 건물들을 만나실 수 있습니다.

  • 신궁전(Neues Palais): 공원의 서쪽 끝에 위치하며, 왕가의 권위를 과시하기 위해 지어진 대규모 바로크 궁전입니다.
  • 오란제리 궁전(Orangery Palace): 이탈리아 르네상스 양식으로 설계된 궁전으로, 공원의 북쪽에 위치.
  • 중국 차 정자(Chinese Tea House): 동양풍 정자로, 정교한 장식과 예술성이 돋보이는 작은 건축물.

상수시 궁전에서 정원을 완전히 가로질러 끝까지 오면 만나실 수 있는 궁전이 바로 신궁전, 노이에스 팔라스 입니다.

이 곳 역시 아름다운 궁전이지만 상수시 궁전에 비해 관광객이 방문이 적은건 사실입니다. 그래도 시간이 이 곳을 한 번 방문해 보시길 추천드려요.

신궁전(Neues Palais) 바로 앞에는 포츠담 대학교(Universität Potsdam)의 캠퍼스가 위치해 있습니다.

포츠담 대학은 1991년에 설립된 비교적 신생 대학이지만, 상수시 공원 내 신궁전과 같은 역사적 건축물을 캠퍼스로 사용하는 독특한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캠퍼스는 상수시 공원의 웅장한 자연 경관과 역사적 건축물에 둘러싸여 있어 학업과 휴식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독특한 환경을 제공합니다. 이러한 건물에서 공부하는건 어떤 기분일까요?

겨울의 상수시 궁전과 정원은 조용하고 고즈넉한 매력을 보여주고 있지만 그래도 날씨가 좋을 때는 화려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는 곳입니다. 매년 열리는 상수시의 밤 행사에서는 그 모습의 절정을 보여줍니다.

 

https://blog.naver.com/travelneya/223546000857

 

포츠담 상수시 성의 밤 - 야간개장(눈물의 여왕 촬영지)

안녕하세요, 여러분! 오늘은 제가 정말 특별한 경험을 여러분과 나누려고 해요. 바로 '포츠담 상수시 ...

blog.naver.com

포츠담은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 역사와 예술, 자연이 어우러진 독일의 숨겨진 보석 같은 도시입니다. 상수시 궁전과 정원의 고풍스러운 매력, 하벨강이 만들어내는 여유로운 풍경, 그리고 도시 곳곳에 담긴 역사적 흔적들은 방문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합니다.

특히 겨울철 포츠담은 고요함과 낭만이 깃든 특별한 매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앙상한 나무 사이로 비치는 궁전의 우아한 자태, 크리스마스를 준비하며 활기를 띤 시내 거리, 그리고 하벨강에서 느껴지는 차분한 분위기는 포츠담을 더욱 특별하게 만듭니다.

베를린에서 가까운 거리에 위치한 포츠담은 당일치기 여행은 물론, 한적한 하루를 보내기에도 완벽한 선택입니다. 자연과 문화, 그리고 독일 역사 속으로 잠시 빠져들고 싶다면, 포츠담은 당신의 여정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어 줄 것입니다.

올 겨울, 근심 없는 삶을 꿈꿨던 상수시의 정신을 느끼며 포츠담의 매력을 직접 경험해보세요. 다음 여정은 포츠담에서 시작해 보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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