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바로 떠나자 먹으러....

 

 

 

베를린에서 만난 모던한 한식당

 

Mo:im(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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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이라면 유학을 와서 혹은 일 때문에 그것도 아니라면 여행을 와서도 생각나는 게 바로 한식이 아닐까 싶습니다. 나는 한식파가 아니야라고 얘기를 해도 막상 한국을 떠나 있을 때 만나는 한식은 고향의 맛과는 완전히 똑같지 않더라도 고향의 그리움을 달래주는 고마운 존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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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은 한식당이 많아요 정말 많아요. 퓨전 한식까지 합하면 백여 개가 넘어갈 겁니다. 한국의 K-컬처가 전 세계로 퍼져나가며 한식도 함께 정말 많이 퍼져나갔지요. 베를린에는 이전부터 한식당이 많이 있었지만 최근에는 핫도그부터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까지 정말 다양한 한식당들이 많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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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중에서도 이번에 소개해 드릴 맛집은 바로 모임(Mo:im)이라는 한식당입니다. 모임은 구 한옥 위치에 리모델링을 해 오픈한 한식당입니다. 이전과 같은 사장님은 아니고요 새로우신 분이 가게를 여셨어요. 한식당 모임은 맛뿐만이 아니라 베를린스럽지 않게 레스토랑의 인테리어가 깔끔하게 되어 있기에 외국 친구들을 데려가기도 좋은 장소입니다. 그렇게 소문난 맛집이라 그런지 주말 저녁의 경우 예약을 하지 않으면 자리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인기가 많은 식당입니다. 유럽에서 한식당들을 보시면 대부분 느끼시겠지만 메뉴 구성은 생각하고 있는 그것에서 벗어나지 않습니다. 네, 생각하시는 메뉴들은 대부분 있어요. 비빔밥부터 불고기, 제육볶음, 양념치킨 등등이요. 미리 주문을 하시면 조금 비싼 가격이긴 하지만 광어회도 맛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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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메뉴들 중에서도 제가 모임에서 가장 좋아하는 메뉴는 순댓국과 순대전골입니다. 순대는 최근 베를린에서 찾기 어려운 음식이 되었어요. 예전에는 한인마트에서 항상 구할 수 있었지만(당면 순대라 할지라도) 최근에는 구하기가 조금 어려워졌습니다. 독일에서 생산하는 순대가 있기는 하지만 따로 언급하진 않겠습니다.

이곳 모임에서 쓰는 순대는 마트에서 볼 수 있는 그런 순대들과는 달리 정말 맛있는 순대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국물 또한 정말 깔끔한 맛이고요 순대뿐만 아니라 다른 부속 부위들도 넉넉히 들어가 있습니다. 그리고 평일이나 토요일 점심의 경우 런치메뉴로 더욱 저렴한 가격에 순댓국을 드실 수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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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최근에 주방의 인원에 조금 변동이 생긴 거 같기는 해요. 예전과는 국물 맛이 좀 달라졌더라고요. 순대 전골의 국물이 진해졌는데 너무 묵직하게 느껴져서 저는 예전의 맛이 더 좋았던 것 같아요. 하지만 이건 사람마다 호불호가 갈릴 것 같아요. 순대 메뉴뿐만 아니라 해물파전의 경우도 정말 푸짐하게 잘 나온답니다. 대부분의 메뉴가 정갈하고 깔끔하게 잘 나와서 어떤 메뉴를 시켜도 후회는 안 하실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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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메뉴는 다음과 같아요. 혹시나 나중에 메뉴가 변경되었을 수도 있으니 정확한 건 홈페이지를 참고해 주세요.

https://moim.berlin/

MO:IM Berlin – KOREAN CUISINE

 

런치 메뉴는 평일 또는 토요일 12시부터 오후 4시까지 시키실 수 있습니다. 평소보다 더욱 저렴한 가격으로 맛있는 한식을 즐기실 수 있어요.

 

모임의 위치는 베를린 시내를 빙 둘러 순환하는 링반의 역 중에 하나인 할렌제(Halensee) 역에서 걸어서 5분이면 가실 수 있어요. 대로의 가운데에는 주차를 할 수 있는 공간도 있어서 차량으로 가기도 편합니다. 다만, 금요일이나 토요일 저녁에는 주차 자리 찾기가 조금 어려울 수도 있어요.

MOIM

Kurfürstendamm 134, 10711 Berlin, 독일

식당의 이름 그대로 베를린에서 모임을 할 때 찾기 좋은 한식당입니다. 외국 친구와 한국 친구들 모두 만족할 만한 한식당입니다. 베를린에서 한식이 당기실 때, 모임을 가지실 때 한 번 찾아가 보세요. 정말 만족하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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