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바로 떠나자 먹으러....

베를린에 봄이 찾아왔습니다! 바로 그곳에서 벚꽃놀이를 즐기고 싶은 분들을 위해, 제가 제안하는 몇 가지 아름다운 명소를 소개해 드릴게요.

 

제 주관적인 판단으로 가장 아름다운 곳은 Garten der Welt(세계의 정원)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곳은 독특하게 세계 여러 나라의 정원을 아기자기하게 꾸며놓았어요. 서울시가 후원해서 꾸민 한국 정원도 있고, 일본 및 중국 정원도 잘 꾸져져 있습니다. 이 일본 정원에는 벚나무가 심어져 있는데요 봄이되면 정말 아름답게 벚꽃이 피기에 많은 사람들이 방문합니다.

 

매년 벚꽃이 필 시기쯤에 축제도 진행하는데 이번 축제에서는 한국무용 팀의 공연도 있었다고 하네요.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긴 해야하지만 입장료가 아깝지 않을 정도로 아름답습니다.

 

다음으로 추천하는 곳은 매년 방문하는 곳인 TV 아사히 벚꽃길입니다. 

 

 

이 곳은 베를린 외곽으로 베를린 장벽이 있던 곳에 TV 아사히가 후원해서 조성한 벚꽃길입니다.

 

여기 심어져 있는 벚꽃은 우리가 흔히 아는 벚꽃과는 종이 약간 다른 것 같아요. 정확한 수종은 전문가분들이 알려주실테고...여기도 정말 아름다운 벚꽃길입니다. 

베를린 TV아사히 벚꽃길

 

대중교통으로 가신다면 Lichterfelde Süd S-반 역에서 내려서 걸어가시면 되고요, 차로 가신다면 주변에 무료로 주차가 가능합니다만 주말에는 주차자리 찾기가 그리 쉽지는 않습니다.

 

좀 더 시내쪽을 찾으신다면 Bornholmer Straße S-반 바로 옆을 추천드립니다. 역에서 내리자마자 철길 옆으로 벚꽃나무를 보실 수 있어요. 이곳은 독일이 동서 분단되었을때 동베를린과 서베를린 사이의 관문중 하나이였는데요, 베를린 장벽이 무너질 시기에 많은 사람들이 이곳으로 달려나와 문을 열고 서로 부둥껴 안으며 통일의 기쁨을 나누던 역사적인 장소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통일의 순간을 기억하며 벚꽃을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한 장소입니다.

 

 

베를린의 봄은 참으로 화창하고 아름다운데요, 우울했던 겨울의 끝자락에서 벗어나 봄의 따스함을 느껴보는 건 어떨까요? 함께 벚꽃으로 물든 베를린을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