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레스덴의 숨은 보석, 그로서 가르텐과 궁전
드레스덴을 여행하는 많은 사람들이 주로 구 시가지(Altstadt)에 집중하지만, 조금만 벗어나면 더 여유롭고 아름다운 곳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그로서 가르텐(Großer Garten)과 그 안에 자리한 그랜드 가든 궁전(Großes Garten Palais)은 꼭 방문할 만한 곳입니다.
드레스덴에서 많이 걷고 싶어서 공원까지 걸어서 가봤는데 생각보다 금방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트램을 이용하면 더욱 쉽게 접근이 가능할 거예요.

📍 그로서 가르텐 (Großer Garten)
그로서 가르텐은 드레스덴에서 가장 큰 공원으로, 1676년에 바로크 스타일로 조성되었습니다. 넓은 녹지와 아름다운 산책로가 펼쳐져 있어, 현지인들에게는 휴식과 레저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이곳을 걸어 다니다 보면 마치 유럽의 왕실 정원에 온 듯한 기분이 들 정도로 잘 정돈된 조경과 조용한 분위기가 인상적입니다. 봄과 여름에는 꽃이 만개해 더욱 아름답고, 가을에는 단풍이 멋진 색감을 더해줍니다.

특히 미니어처 철도(Dresdner Parkeisenbahn)가 공원 안을 운행하고 있어, 어린이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흥미롭게 즐길 수 있습니다. 작은 기차를 타고 공원을 한 바퀴 도는 것도 색다른 경험이 될 거예요.

공원 한가운데는 길게 뻗은 대로가 있습니다. 이 대로는 공원 중앙에 있는 궁전까지 연결됩니다. 이 길을 따라 곧장 궁전으로 향할 수도 있고, 공원을 천천히 둘러보며 즐길 수도 있습니다.

베를린의 티어가르텐과 비슷하게 공원 한편에는 드레스덴 동물원이 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방문한다면 미니어처 철도를 타고 동물원 입구까지 이동하는 것도 색다른 경험이 될 거예요. 동물원 티켓을 구매하지 않아도 외곽에서 기린이나 몇몇 동물을 볼 수 있지만, 가까이서 보려면 티켓을 구매하고 동물원 내부를 둘러보는 것이 좋습니다. 저희는 드레스덴 동물원에 큰 관심이 없었기에 멀리서 기린만 구경하고 왔어요. 특히 와이프가 기린을 좋아해서요.

🏩 그랜드 가든 궁전 (Großes Garten Palais)
공원 중앙에는 그랜드 가든 궁전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 궁전은 1678년에 건설된 드레스덴 최초의 바로크 양식 건물로, 정원의 중심에 위치해 그 자체로도 아름다운 건축물입니다.
현재 궁전 내부는 일반적으로 박물관처럼 상설 전시를 운영하는 곳은 아니지만, 특별한 전시나 행사, 콘서트가 열릴 때 개방됩니다. 궁전의 외관은 세월이 지나면서도 여전히 웅장하고 우아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포토 스팟으로도 손색이 없습니다.


🎶 콘서트와 문화 행사
그로서 가르텐과 궁전에서는 다양한 야외 음악 공연과 문화 행사가 열립니다. 여름철에는 클래식 음악 콘서트가 열리기도 하며, 공원의 분위기와 어우러져 더욱 낭만적인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공원 내에는 Carolaschlösschen이라는 아름다운 레스토랑이 있습니다. 이곳은 호수 옆에 위치해 있어 멋진 전망과 함께 식사를 즐길 수 있는 곳으로, 특히 날씨가 좋은 날에는 테라스 좌석이 인기입니다. 전통 독일 요리와 함께 다양한 음료를 제공하며, 분위기가 아늑하고 로맨틱해서 커플이나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도 추천할 만한 곳입니다. 주말에는 브런치 메뉴도 운영하니, 여유로운 아침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방문해 보세요.




🚶♂️ 방문 정보 & 가는 방법
✔ 주소: Lennéstraße, 01219 Dresden, Germany
✔ 입장료: 공원은 무료, 일부 행사 및 전시는 유료
✔ 운영 시간: 공원은 연중무휴 개방

Hauptallee 10, 01219 Dresden, 독일
🚋 가는 방법:
- 트램 1, 2, 4, 10, 12번을 타고 "Großer Garten" 정류장에서 하차
- 드레스덴 구시가지(Altstadt)에서 트램으로 약 10~15분 소요

드레스덴의 그로서 가르텐과 그랜드 가든 궁전은 관광객들에게는 다소 덜 알려졌지만, 현지인들에게는 사랑받는 공간입니다. 조용한 곳에서 여유롭게 산책하거나, 사진을 찍거나, 특별한 행사에 참여하고 싶다면 꼭 한 번 방문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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