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4월 21일, 전 세계 가톨릭 신자들의 정신적 지주였던 제266대 교황 프란치스코(Franciscus) 교황께서 바티칸에서 선종하셨습니다. 향년 88세. 전 세계는 교황의 선종 소식에 깊은 슬픔에 잠겨 있으며, 바티칸은 이에 따라 여러 일정을 공지하였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장례 미사 일정
교황의 장례 미사는 2025년 4월 26일(토)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 거행될 예정입니다. 장례 미사는 전 세계 주요 인사들과 수많은 신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엄숙하게 진행되며, 이 기간 동안 바티칸 박물관을 포함한 주요 관광 시설은 임시 휴관할 예정입니다. 바티칸 방문을 계획하고 계신 분들은 이 점을 반드시 확인해 주세요.
새 교황 선출을 위한 콘클라베 일정
프란치스코 교황의 선종으로 교황청은 새로운 교황을 선출하기 위한 '콘클라베(Conclave)'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전 세계 추기경들이 모여 차기 교황을 선출하는 이 절차는 전통적으로 교황 장례 미사 이후 약 15일 이내에 시작되며, 이번에도 5월 초에서 중순 사이에 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콘클라베 기간 동안 바티칸은 다시 한번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킬 것으로 보이며, 다음 교황이 누구일지에 대한 관심도 고조되고 있습니다.

콘클라베란 무엇인가? – 교황 선출의 역사와 절차
‘콘클라베(Conclave)’는 라틴어 cum clave(자물쇠로 잠근)에서 유래된 말로, 말 그대로 ‘자물쇠로 잠근 방 안’에서 진행된다는 뜻입니다. 이는 교황 선출을 위해 모인 추기경단이 외부와 단절된 채 비밀리에 회의를 진행하는 전통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콘클라베의 절차는 다음과 같습니다:
- 전 세계 추기경들의 소집
- 선종한 교황의 장례 미사가 끝난 뒤 약 15일 이내에, 80세 이하의 추기경들이 로마로 모입니다. 이들은 교황을 선출할 투표권을 가진 유권 추기경들입니다.
- 시스티나 성당(Sistine Chapel)에서 비밀 투표
- 콘클라베는 바티칸 시국 내의 시스티나 성당에서 열리며, 외부와 철저히 차단된 공간에서 진행됩니다. 투표는 하루 최대 4회(오전 2회, 오후 2회)까지 이뤄지며, 전체 유권자 중 3분의 2 이상의 찬성표를 얻어야 새 교황으로 선출됩니다.
- 연기 신호로 결과 알림
- 전통적으로 투표 후 불에 태운 투표용지에서 나오는 연기 색으로 결과가 전해집니다.
- 검은 연기: 아직 새 교황이 선출되지 않음
- 흰 연기: 새 교황이 선출되었음을 의미
- 새 교황 발표와 첫 공식 메시지
- 교황이 선출되면, 시스티나 성당 내부에서 즉시 이름과 교황명을 정하고, 성 베드로 대성당 중앙 발코니에서 “Habemus Papam(우리는 교황을 모셨습니다)”라는 선언과 함께 전 세계에 첫 모습을 드러냅니다.
역사 속의 콘클라베 – 몇 가지 흥미로운 사실
- 가장 오래 걸린 콘클라베는 13세기 중반, 무려 2년 9개월이 걸렸습니다. 당시 시에나 시민들이 추기경단을 진짜로 방에 가둬 식량 공급을 줄이기까지 했다는 일화도 전해집니다.
- 프란치스코 교황은 2013년 3월 13일에 교황으로 선출되었으며, 역사상 최초의 아르헨티나 출신 교황이자 예수회 출신 교황으로 주목을 받았습니다.
- 새 교황은 대부분 전임자의 방향성과는 다른 선택을 하는 경향이 있어, 이번 콘클라베에서도 어떤 교황이 등장할지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여행자들에게 전하는 말
프란치스코 교황의 선종은 가톨릭 교회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큰 의미를 갖는 사건입니다. 바티칸 방문이나 로마 여행을 준비 중인 분들은 위 일정에 따라 관광 일정 변경이 필요할 수 있으니, 공식 발표를 수시로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프란치스코교황 #교황선종 #바티칸 #콘클라베 #교황선출 #시스티나성당 #바티칸여행 #로마소식 #가톨릭뉴스 #HabemusPapam
'여행 > 유럽'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페인 그라나다 여행 – 알함브라 궁전 완벽 가이드 🇪🇸 (0) | 2025.04.25 |
---|---|
[스페인 남부 여행] 안달루시아 코르도바 완벽 가이드 (0) | 2025.04.23 |
테네리페 여행기 Day 8: 테이데 케이블카 재도전 성공! 푸에르토 데 라 크루즈에서 맞이한 마지막 석양 (0) | 2025.04.20 |
테네리페 여행기 Day 7: 푹 쉬며 보낸 하루, 아레파스와 카차파스로 여유로운 점심 (2) | 2025.04.18 |
테네리페 여행기 Day 6: 라 라구나(La Laguna) 즐기기 (0) | 2025.04.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