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 여행 중 꼭 들러야 할 명소인 베를린 동물원 방문 후기! 동물들의 다양성과 넓은 정원, 팬더까지 직접 본 경험을 자세히 소개합니다.
✅ 베를린 동물원(Berlin Zoo)은 어떤 곳인가요?
베를린 동물원(Berliner Zoo)은 1844년에 개장한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동물원으로, 세계에서 가장 다양한 동물 종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약 1,200여 종, 20,000마리 이상의 동물이 이곳에 서식하고 있으며, 특히 자이언트 팬더, 코끼리, 사자, 기린, 펭귄 등 인기 동물들이 잘 관리된 공간에서 생활하고 있어요.
🎫 입장권 및 이용 정보
- 위치: Hardenbergplatz 8, 10787 Berlin (S+U Zoologischer Garten역에서 도보 2분)
- 운영 시간: 매일 09:00~18:30 (계절에 따라 변동 가능, 입장은 17시까지)
- 입장료:
- 현장 발권 시:
- 성인: €25.00
- 할인 대상자(학생 등): €14.00
- 어린이: €12.50
- 온라인 구매시:
- 성인: €15.50부터
- 할인 대상자(학생 등): €9.00 부터
- 어린이: €7.00부터
- 현장 발권 시:
- 공식 홈페이지: https://www.zoo-berlin.de/
※ 온라인으로 미리 구매하면 입장 줄을 줄일 수 있어요! 그리고 현장 구매보다 온라인으로 구매하시는게 더 저렴하답니다! 베를린 동물원은 구입시기에 따라서 가격이 변동되는 제도를 가지고 있어요. 미리 예매하실 수록 저렴합니다.
🦁 어떤 동물들을 볼 수 있을까?
베를린 동물원의 장점은 동물 서식지처럼 자연스럽게 조성된 공간에서 동물들을 볼 수 있다는 점입니다. 저의 경우 특히 인상 깊었던 공간은 다음과 같았어요:
- 판다 가든: 진짜 판다를 이렇게 가까이서 본 건 처음이었어요!
- 기린과 얼룩말이 함께 있는 아프리카 초원존: 이국적인 분위기!
- 펭귄 수족관: 펭귄들이 유영하는 모습을 유리창 너머로 생생히 관찰 가능!
- 아이들을 위한 접촉 동물 농장: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인기 만점!
🕊️ 새들의 세계, Welt der Vögel – 진짜 숲에 들어간 듯한 체험
베를린 동물원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공간 중 하나는 단연 "Welt der Vögel(새들의 세계)"였습니다. 단순히 새장을 보는 것이 아니라, 마치 열대 우림이나 숲속을 거니는 듯한 느낌으로 조성된 이 공간은 정말 특별했어요.
새들이 자유롭게 날아다니는 거대한 온실 같은 구조 안으로 들어가면, 자연의 일부가 된 듯한 감각이 듭니다. 길을 따라 걷다 보면 발밑에서 푸드덕 날아오르는 새들을 가까이서 마주할 수 있고, 조심스레 숨어 있는 듯한 새들을 찾는 재미도 쏠쏠했어요.
특히 2층에 마련된 전망 공간에서는 전체 공간을 내려다보며, 그 위로 퍼져나가는 새소리를 감상할 수 있었어요. 자연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있자니, 바쁘고 소란스러웠던 일상 속 마음이 차분해지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 Berlin Zoo Welt der Vögel은 단순한 전시가 아닌, ‘자연 속에서 새들과 함께 걷는 경험’을 선사해주는 곳이었어요. 조용히 앉아 새소리를 듣고 싶으신 분, 또는 아이들과 함께 자연을 체험하고 싶은 분이라면 꼭 들러보시길 추천합니다.
🌙 밤처럼 어두운 전시관, Tiere der Nacht
베를린 동물원에서 만난 가장 독특한 공간 중 하나는 ‘Tiere der Nacht(밤의 동물들)’이라는 이름의 전시관이었어요. 이곳은 낮에 방문한 관람객들에게 야행성 동물들의 활발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내부를 밤처럼 어둡게 조성해 놓은 전시관입니다.
관 안으로 들어가면 마치 동굴 속에 들어온 듯한 분위기가 펼쳐지고, 눈이 서서히 어둠에 익숙해질 즈음에 작은 설치류나 박쥐, 느긋하게 움직이는 동물들이 하나둘 보이기 시작해요.
특히 박쥐가 천장 가까이 날아다니는 모습이나, 낮잠 자는 줄 알았던 동물들이 활발하게 움직이는 모습은 정말 색다른 경험이었습니다.
평소 동물원에서는 보기 힘든 야행성 동물들의 모습을 가까이서 관찰할 수 있어서, ‘동물도 낮밤이 다르다’는 걸 실감하게 되는 관람이었어요.
아이들과 함께라면 교육적으로도 정말 좋은 장소가 아닐까 싶습니다.
🌳 공원처럼 즐기는 산책 공간
베를린 동물원은 단순한 동물 관람을 넘어, 공원처럼 잘 조성된 산책 공간이 인상 깊었습니다. 벤치도 많고, 중간중간 카페와 아이스크림 가판대도 있어서 여유로운 하루를 보내기에 충분했어요.
☕ 휴게 공간 & 레스토랑
동물원 내에 위치한 레스토랑과 카페도 꽤 괜찮았습니다. 독일식 소시지와 감자튀김, 샐러드 메뉴 등이 있고, 간단한 간식이나 커피도 판매하고 있어요. 어린이를 위한 메뉴도 따로 준비되어 있더라고요.
🏙️ 비키니 쇼핑몰에서 내려다보던 동물원, 이번엔 반대로
베를린 동물원을 돌아보다 보면, 유리 건물 너머로 현대적인 쇼핑몰이 하나 눈에 들어옵니다. 바로 ‘비키니 베를린(Bikini Berlin)’이라는 복합 쇼핑몰인데요. 이곳은 베를린 시민들과 관광객 모두에게 인기 있는 장소 중 하나죠.
사실 저는 예전엔 항상 비키니 몰 옥상에서 동물원을 내려다보곤 했어요. 특히 원숭이들이 있는 구역은 유리 벽면을 통해 쇼핑몰 내부에서도 관찰할 수 있게 되어 있어, 식사나 쇼핑 중에도 동물들을 만나는 특별한 경험이 가능했거든요.
하지만 이번에는 반대로, 동물원 안에서 비키니 쇼핑몰을 바라보니 시점이 완전히 달라져 있더라고요. 숲속에 들어온 듯한 원숭이 구역 너머로 보이는 세련된 건물은 묘하게 이질적이면서도 도시와 자연이 공존하는 느낌이 들어 인상 깊었습니다.
"항상 위에서만 바라보던 것을, 아래에서 바라보는 경험"—이런 시선의 전환이 여행의 매력이 아닐까 싶어요.
🌉 운하를 건너며 만나는 또 다른 풍경 – 대한민국 대사관 근처 구역
베를린 동물원은 단순히 동물들만 있는 공간이 아니라, 도심 속 자연과의 연결을 느낄 수 있는 장소이기도 해요.
특히 동물원 한가운데를 가로지르는 작은 운하와 다리는 이곳만의 특별한 분위기를 만들어줍니다.
이 다리를 건너면 바로 근처에 대한민국 대사관과 스페인 대사관이 위치해 있어요. 세계 여러 나라의 외교 공간과 맞닿아 있는 동물원이라는 점도 매우 흥미롭지 않나요?
다리를 건너 동물원 구역을 조금 더 둘러보면, 그쪽에도 반가운 친구들
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타조, 캥거루, 그리고 귀여운 카피바라들이 이쪽 구역에 자리하고 있어요.
특히 여유롭게 풀을 뜯고 있는 카피바라들의 모습은 도시의 한복판에 있다는 사실을 잊게 해주더군요.
이 구역은 비교적 한산한 편이라, 조용히 산책하듯 관람을 즐기기에 딱 좋은 공간이었습니다.
복잡한 메인 구역을 지나 이곳까지 둘러보신다면, 보다 여유로운 동물원 산책이 가능할 거예요.
🪟 늘 바깥에서 바라보던 풍경, 이제는 그 안에서
사실 저는 이 대한민국 대사관 옆의 다리를 자주 지나곤 했습니다. 동물원 울타리 너머로 살짝 보이는 그 안쪽 다리와 운하를 바라보며, ‘저 안은 어떤 모습일까’ 하고 상상하던 적도 많았죠.
그리고 이번엔 그 다리 위를 직접 걸어보게 되었습니다.
바깥에서 바라볼 땐 그저 도심 속 동물원의 한 장면처럼 느껴졌지만, 안쪽에 들어와 다리 위에 서서 반대로 바깥을 바라보니, 전혀 다른 느낌이었어요.
그동안 스쳐 지나가던 길이 이렇게 동물과 자연, 그리고 도시가 어우러진 독특한 공간과 연결되어 있었다는 것이, 새삼스럽게 마음을 울렸습니다.
여행의 묘미는 아마도 이렇게 익숙했던 시선을 반대로 바라보는 순간이 아닐까요?
베를린 동물원은 단순한 관광 명소를 넘어, 그런 시선의 전환을 선물해준 특별한 장소였습니다.
📸 방문 팁 & 후기
- 사진 찍기 좋은 곳: 팬더 가든 앞, 아프리카 존, 기린 구역은 인생샷 명소!
- 오전 방문 추천: 동물들이 비교적 활발하게 움직이는 시간대예요.
- 우비나 우산 챙기기: 갑작스러운 소나기에 대비해 주세요.
- 국제학생증(ISIC) 있으면 할인 받을 수 있어요!
저는 팬더의 느긋한 모습과 사자들의 낮잠 풍경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도심 한복판에서 이런 다채로운 동물과의 만남이 가능하다는 게 정말 놀라웠어요.
🏁 마무리하며
베를린 동물원은 동물 관람을 넘어 자연과 조화를 이룬 힐링 공간이었습니다. 베를린 여행을 계획하신다면 하루쯤 시간을 내어 꼭 방문해보세요. 특히 가족 여행자나 동물 애호가에게 강력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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