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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으러 떠나요/유럽-독일

[베를린 맛집] 칸트슈트라쎄의 새로운 강자? 레트로 감성 한식당 '반돌(Bandol)' 방문기

by travelneya 2026. 4.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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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베를린의 새로운 한식당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처음 목표는 빙수가 먹고 싶었기 때문에 빙수 집을 찾아봤었어요. 그런데 웬일...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빙수를 하는 카페가 봄맞이 대청소를 하시느라 오픈을 안했어요. 그렇다고 빙수를 포기할 수 없어서 다른 곳을 찾아보고 있었지요. 그러다 레이더에 걸린 새로운 곳을 찾게 되었어요. 베를린에서 맛집들이 많이 몰려있는 칸트슈트라쎄의(Kantstraße) 끝자락에 한식당에서 빙수를 파는 것이었어요. 반돌(Bandol)이라는 이름을 가진 곳이었는데 처음 보는 곳이었지요. 오픈한지 얼마 안되는 곳인가봐요. 치킨을 메인으로 파는 곳 같았어요. 새로 연 한식당이기도 하니 한 번 방문을 해봤습니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실제로 오너는 중국인이라고 합니다. 머 누가하든 무슨 상관이겠습니까 맛만 좋으면 됐지. 이상한 맛으로 된 요리를 한식이라고 소개하는 것만 아니라면 되는거 아니겠습니까?

포차 느낌 가득한 레트로 인테리어

식당 문을 열자마자 독특한 인테리어가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입구에는 <오징어 게임>의 상징인 '영희' 로봇이 서 있고, 전반적으로 한국의 포장마차를 연상시키는 레트로한 분위기예요. 군데군데 재미있는 간판들이 있어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선택과 집중'이 돋보이는 메뉴 구성

요즘 베를린의 트랜디한 한식당들은 옛날처럼 이 식당의 주 메뉴가 어떤 것인지 알지도 못할만큼 다양한 메뉴를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좀 더 바람직한 방향으로 가고 있는거 같아요. 이 곳 반돌의 주 메뉴는 치킨과 돌솥비빔밥입니다. 이 외의 라면이나 떡볶이 등 분식 메뉴를 조금 더 가지고 있기는 하지만 밥으로 할만한 주 메뉴는 이 두가지예요.

 

간장 마늘 양념하고 기본 프라이드 치킨을 시켜봤습니다. 생각보다 치킨 퀄리티가 좋았어요. 아직 오픈빨인지 아닌지 좀 더 지켜는 봐야겠습니다만 상당히 괜찮았어요. 간장양념이 생각했던 것과는 조금 다르긴 했지만 그렇다고 해서 맛이 떨어지거나 하진 않아요. 제가 생각했던 간장 양념보다 꾸덕해서 치킨이 눅진해져서 그런거 같아요. 기본 프라이드 치킨 튀김 정도는 아주 좋았어요. 튀김옷만 너무 두껍게해서 파는 곳도 있자나요. 그렇지 않고 여긴 다리살이 아주 통통하게 있어서 이 것만으로도 상당히 배가 차오르더라고요.

그리고 함께 시킨 비빔밥의 퀄리티도 매우 괜찮았어요. 혹시라도 저희가 먹는법을 모를까봐 설명까지 해주시긴 했지만.....네, 정말 손님들을 편견없이 대하는 그런 곳이였어요.

오픈 기념으로 프로모션을 하는건지 모르겠는데 방문을 하면 인원수만큼 쿠폰을 주십니다. 그리고 그 쿠폰에서 같은 그림 세 개가 나오면 무료로 해당 메뉴를 받으실 수가 있어요. 덕분에 두 번째 방문 때 치킨 다 섯 조각을 공짜로 먹었네요.

베를린에는 한식당이 엄청 많아요. 대사관에서 일하는 친구의 말을 들어보면 베를린에 한식당이 200개가 넘었다고 합니다. 물론 한식 비스무리한거 파는 모든 곳을 합한 숫자라고는 하지만 한식당이 늘어나는 숫자가 엄청납니다. 제가 처음 베를린에 왔을 때와 비교하면 정말 엄청난 숫자로 늘어났지요. 진짜 사람들 좀 많이 다니는 동네 보면 한식당 없는 곳이 없을 정도입니다. 늘어나는 만큼 퀄리티 문제도 생기고 있긴하지만 여기처럼 괜찮은 곳은 계속 늘어났으면 좋겠어요. 그래도 오픈 후 2년은 지켜봐야 하겠지만요. 2년 뒤에 주방장이 바뀌는 경우가 많아서 그 이후로 음식 퀄리티가 떨어지는 경우가 많았거든요.

베를린 한식 200개 시대, '반돌'의 롱런을 기대하며

베를린 어딜 가나 한글 간판이 보이고 한식당이 넘쳐나는 요즘, 소비자 입장에서는 선택지가 넓어져 즐겁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진짜 맛집'을 가려내는 안목이 더 중요해진 것 같습니다. 그런 면에서 반돌(Bandol)은 독특한 컨셉과 탄탄한 음식 퀄리티로 기분 좋은 첫인상을 남겨준 곳이었습니다.

물론 주방장이 바뀌거나 초심을 잃어 맛이 변하는 식당들을 워낙 많이 봐온 터라, 이곳의 진면목은 조금 더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겠지요. 하지만 통통한 치킨 살과 돌솥의 온기가 그리울 때면 주저 없이 다시 찾게 될 것 같습니다. 베를린의 치열한 한식 전쟁 속에서 '반돌'이 2년 뒤에도, 그 이후에도 여전히 칸트슈트라쎄를 지키는 든든한 맛집으로 남길 바라봅니다. 다음엔 또 어떤 새로운 메뉴가 제 레이더에 걸릴지 기대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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