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베를린의 수많은 크리스마스 마켓 중에서도 아주 특별하고 이색적인 곳을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화려한 전구와 현대적인 장식 대신, 타오르는 모닥불과 투박한 나무 냄새가 가득한 곳. 바로 중세 시대를 컨셉으로 한 'Historische Weihnacht(역사적인 크리스마스)' 마켓입니다.

🚪 마법의 성으로 들어가는 길
마켓 입구부터 심상치 않죠? 마치 중세 시대의 성곽처럼 꾸며진 나무 문이 방문객을 맞이합니다. 붉은 조명과 "Historische Weihnacht"라고 적힌 간판을 지나면, 2025년의 베를린은 사라지고 수백 년 전 과거로 시간 여행을 온 듯한 풍경이 펼쳐집니다.
🎠 전기가 필요 없는 '수동' 회전목마
이곳의 가장 큰 매력 포인트이자, 중세 컨셉에 진심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이 바로 놀이기구입니다.


사진 속 놀이기구가 보이시나요? 화려한 네온사인도, 기계 모터 소리도 없습니다. 나무로 투박하게 만들어진 이 회전목마는 놀랍게도 사람의 힘으로 직접 돌리는 방식입니다! 😲
운영하시는 분이 직접 손으로 기구를 돌려 아이들을 태워주는데, 그 모습이 참 정겨우면서도 이곳만의 독특한 낭만을 더해줍니다. "삐걱, 삐걱" 나무 소리와 함께 돌아가는 놀이기구는 아이들에게는 신기한 경험을, 어른들에게는 잊고 있던 아날로그 감성을 선물합니다.
💰 입장료가 아깝지 않은 특별한 경험
이곳은 베를린의 다른 무료 마켓들과 달리 4유로의 입장료가 있습니다. (월요일 무료인 경우도 있지만, 주말과 피크타임은 유료입니다!)
"크리스마스 마켓에 굳이 입장료를?" 하고 망설이실 수도 있지만, 막상 들어와 보시면 그 이유를 알게 되실 거예요.
- 중세 복장을 입은 상인들
- 모닥불 피워 놓고 즐기는 따뜻한 분위기
- 대장장이, 광대, 불쇼 등 다양한 볼거리
단순히 물건을 파는 시장이 아니라, 작은 '중세 테마파크'에 온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거든요. 뻔한 크리스마스 마켓에 질리셨다면, 4유로가 전혀 아깝지 않은 색다른 추억을 만드실 수 있을 겁니다.
※참고로 글뤼바인은 4유로예요. 밖에 다른 마켓들은 5유로이지요.



Revaler Str., 10245 Berlin, 독일
🕯️ 마무리하며
남들과는 다른 베를린의 겨울을 사진에 담고 싶으신가요? 그렇다면 이번 크리스마스에는 중세의 낭만이 흐르는 Historische Weihnacht로 떠나보세요. 따뜻한 글뤼바인(Glühwein) 한 잔을 나무 잔에 받아 들고 모닥불 앞에 서면, 베를린의 겨울이 훨씬 더 로맨틱하게 느껴질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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