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날은 나이아가라를 본다는 마음에 아침 일찍 일어났다. 하지만 우린 바로 달려가진 않았다 이왕 왔으니 이리호를 좀 둘러 보기로 했다. Cider Point라는 길을 따라 드라이브를 했다. 다음날 친구네 집도 들리기로 예정되어 있어서 맥주도 사갈겸 해 우린 코스트코로 갔다. 클리브랜드를 지나갈 때 쯤 우린 먼가 아쉬워 아울렛을 찾아 헤맸다가 이리 근처에서 아울렛을 발견. 아내는 신나하며 GAP에서 물건을 샀었다.
우린 다시 나이아가라로 향했다. 미국쪽에선 Goat 아일랜드에서 폭포가 볼만하다고 하여 우선 그쪽으로 향했었다. 하지만 공사중이라 우린 가깝게 접근하지 못했다. 대신 다른 전망대 쪽으로 가서 나이아가라를 봐야만 했다.
가까이 다가갈 수록 물 떨어지는 소리가 엄청나게 들렸었다.
저 멀리 돌출되서 만들어진게 전망대이다. 따로 입장료 같은건 없었었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나이아가라 모습
공원 입구에서도 사진 한 번 찍고...
공원 입구 쪽에 상점가들이 좀 있고 식당들이 있긴하지만 실내는 중국 사람들이 엄청 많이 오는 듯 하다. 중국 단체 관광객도 많았고 내부는 온통 중국어로 써 있었다. 식당 역시 중식이 대세였다.
그래서 우린 조금 걸어 나와 하드락카페로 갔다.
미국에 왔는데 아직 여긴 가지 않았었기 때문에 한 번 가보자라고 결정했었다.
그리 싸진 않지만 음식의 질이며 분위기며 모든 면에서 괜찮았던 것 같다.
하지만 되도록이면 미국쪽 말고 캐나다쪽으로 건너갈 것을 추천한다.
그 쪽이 더 화려하고 식당 및 더 많은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었다.
해가 떨어진 이후 우린 나이아가라 폭포의 야경을 구경하기 위해 캐나다로 국경을 넘었다.
그냥 문하나 지나가서 다리를 건너니 캐나다에 도착했다.
캐나다와 미국을 잇는 레인보우 브릿지
캐나다 쪽으로 넘어와서 나이아가라폭포를 보니 사람들이 왜 폭포는 캐나다쪽에서 보라고 한지 알 수 있었다.
미국쪽에서만 보지 말고 꼭!!!! 넘어가서 보자
밤에는 여러 색깔의 빛을 이용해서 폭포를 아름답게 보여줬다.
그저 바라만 보고 있는데 시간 가는 줄 몰랐었다.
내일 다시 올 예정이기에 우린 미국쪽에 있는 숙소로 발걸음을 돌렸다.
미국에서 건너올 때는 그냥 왔었는데 다시 돌아갈 때는 50센트를 내야만 했다.
미국 달러든 캐나다 달러든 50센트면 된다.
캐나다 달러가 더 싼데....
참고로 캐나다쪽에서도 미국 달러를 받아준다. 대략 정해진 환율이 있는듯 하다.
큰 돈 쓰는게 아니면 그냥 미국 달러 사용하는게 편하지만, 거스름돈은 캐나다 달러로 주니 참고하자.
나이아가라 폭포 옆에는 버팔로라는 도시가 있다. 익숙한 이름이지 않은가?
이곳에서 처음으로 버팔로 윙을 만들었다고 한다.
우린 한국에서 가져왔던 미국 가이드북에 써있는 내용을 보고 버팔로 윙을 맛보고 싶었었다.
치느님은 언제나 옳으니까
우린 책과 구글 지도에 있는 평점들을 참고해서 숙소와 가장 가까운 한 가게를 찾았다.
치느님을 접하니 맥주도 같이할 겸 해서 차를 놓고 걸어갔다.
엄청 큰 길에 인적이 뜸한 어두운 밤길을 걸어가니 약간 으스스하긴 했다.
우린 걸어서 가게에 무사히 도착했고
버팔로 윙을 주문했다.
음식의 냄새가 코를 찔렀다. 신 냄새가....
시고 맵다고 메뉴에 써있기는 했는데 이 정도로 신 맛일줄은 몰랐다. 닭고기의 맛을 다 뒤덮어 버렸다.
우린 버팔로 윙을 먹어보라고 한 가이드북을 원망했었는데
가이드 북에는 오리지날 버팔로윙이라고 한 번 먹어보라고만 써 있었지
그 어디에도 맛있다는 말이 없었다.
너도 한 번 당해봐라고 낚시한건가....
혹시라도 한 번 드셔 보고 싶으신 분은 소스를 별도로 시키길 추천한다.
양념치킨처럼 버무리지 않고 소스를 찍어 먹을 수 있는 메뉴를 고를 수 있다.
조금 더 비싸긴 했다.
버팔로윙에 엄청 실망하고 내일 다시 볼 나이아가라를 기대하며 우린 숙소에서 잠이 들었다.
이동 시간: 약 7시간
이동거리: 312마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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