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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모로코 여행] 마라케시에서 메르주가까지 택시투어

by travelneya 2026. 3.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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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모로코 여행의 가장 큰 목적은 사막 투어였습니다. 사막 깊은 곳까지 들어가기는 힘들기에 메르주가라는 곳을 통해서 투어를 진행했습니다. 메르주가는 사하라 사막의 변두리에 있는 도시로 사막투어를 오는 여행객이 많이 방문하는 곳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방문을 하지만 큰 도시에서 접근하는 게 쉽지는 않습니다. 주로 많은 분들이 버스나 택시를 이용해서 이동을 하시지요. 거리도 만만치가 않아서 마라케시에서 메르주가까지 차로 9시간에서 10시간은 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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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는 택시를 이용해 이동하기로 했습니다. 투어 없이 180유로 투어 포함하면 200유로의 비용이 들어갑니다. 6명까지는 탈 수가 있기에 동행을 모집해 함께 이동했습니다. 많은 한국 분들이 이용하는 핫산네로 갔기에 동행을 그나마 쉽게 구했던 거 같아요.

아침에 좀 일찍 일어나 조식을 먹었습니다. 시장에 아직도 불이 켜져 있는 곳이 있더군요. 밤새 영업을 했나 봅니다. 이렇게 일찍 일어난 이유는 그래도 아침해를 보고 싶어서였는데요. 날씨가 좋지 않아 구름이 많이 있어 해가 잘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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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에 동행분들을 만나 메르주가로 출발을 했습니다. 하지만 겨울이다 보니 산 위 날씨가 변화무쌍합니다. 중간에 뷰포인트에서 멈추긴 했지만 눈발이 날리고 해서 춥고 앞은 제대로 보이지도 않고 했습니다. 그런데도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 차를 멈추고 눈 구경을 하고 있더군요. 돌아오는 날 같은 곳을 지나갔는데 정말 아름다운 곳이긴 했습니다.

택시를 타고 가다 보면 중간에 휴게소에 들리기도 하고 밥을 먹을만한 식당에서 멈추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 식당들은 모로코 물가를 생각하면 매우 비싼 곳입니다. 어쩌면 우리에게 준 메뉴판의 가격은 다른 거일 수도 있겠지요. 10시간 동안의 이동이라 아무것도 안 먹기도 그렇고 이들도 그래...이런거 아니면 또 어떻게 돈 벌고 살겠나 생각도 들고 택시 기사도 저 비용에서 소개비용 빼고 기름값 빼고 하면 남는 것도 많지 않겠지라는 생각도 들어 그냥 간단하게 먹고 가자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날씨가 아쉬워서 돌아올 때도 택시투어를 이용했었는데요 진짜 기사를 잘 만나야지 안 그러면 그냥 기분이 상하기도 하더군요. 말만 번지르르하게 얘기하고 정작 투어보단 자신의 돈벌이만 생각하는 기사를 만나실 수도 있어요. 이런 건 복불복이지만 만약 다시 간다 하면 이런 투어는 진행하지 않았을 거 같아요. 택시보다는 그냥 투어 업체 버스로 이동을 하던가(어차피 돈벌이 하려고 바가지 씌우는 건 똑같더라도 관광지는 제대로 갈만한) 돈을 아끼시려면 그냥 버스를 이용하시는 게 좋을 거 같아요. 투어를 원한다면 그냥 렌트를 해서 다닐 거 같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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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아름다웠던 관광지들

아이트벤하두는 모로코 남부, 사하라 사막과 마라케시를 잇는 과거 대상(카라반)들의 무역로에 위치한 전통적인 '크사르(Ksar)'입니다. 크사르란 북아프리카 지역 특유의 방어용 성벽으로 둘러싸인 마을을 뜻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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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진흙과 짚을 섞어 빚어낸 건물들이 산기슭을 따라 층층이 지어져 있는데, 척박한 사막 환경 속에서도 견고하게 버텨온 옛사람들의 지혜가 엿보입니다. 11세기경부터 형성되기 시작해, 오늘날 모로코에서 가장 잘 보존된 흙 건축물로 평가받으며 1987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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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보존된 이 아름다운 도시는 할리우드 영화나 여러 드라마의 배경으로 많이 사용되었습니다. 올해 개봉 예정인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새 영화 오디세이도 이곳에서 촬영을 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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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드라 협곡은 모로코 아틀라스산맥 동부에 위치한 거대한 석회암 협곡입니다. 아주 먼 옛날, 빙하기 시대부터 거센 강물이 바위를 깎고 또 깎아내어 지금의 웅장한 지형을 만들어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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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의 가장 큰 특징은 압도적인 스케일입니다. 협곡의 가장 좁은 구간은 폭이 10m 남짓에 불과한데, 양옆으로는 무려 300~400m에 달하는 거대한 붉은색 바위벽이 수직으로 병풍처럼 둘러쳐져 있습니다. 협곡 사이로 걸어 들어가면 마치 거대한 바위가 쏟아져 내릴 것만 같은 자연의 위압감마저 느껴진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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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마라케시와 메르주가 사이에는 거대한 산맥으로 가로막혀 있습니다. 겨울에는 종종 길이 막히기도 한다고 합니다. 그래도 날씨가 좋으면 정말 장관을 볼 수 있어요. 아프리카에서 눈을 만지며 놀 수도 있었지요. 하지만 겨울보다는 날씨가 좀 더 좋을 때를 이용하시길 더욱 추천드리긴 합니다.

많은 분들이 핫산네 가실 때 택시투어를 이용하시기에 이용을 해봤습니다. 물론 몸은 편하긴 했습니다. 차량으로 9시간, 10시간 이렇게 이동하는 게 쉬운 일은 아니지요. 운전을 하기에 도로 상황이 좋은 편도 아니었고요. 현지 도로 사정에 익숙하지 않는다면 더 오래 걸릴 거라 생각해요. 중간중간 경찰들의 검문도 많이 있는 편이고요. 비로 인해 마을 도로가 끊기기도 하고요. 그래도 정말 다음번에 모로코로 여행을 한다면 그냥 직접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렌트를 할 거 같아요. 항상 내 맘대로 내가 가고 싶은 데로 속 편히 움직이다가 그러질 못하고 답답하니 더욱 그렇게 느껴졌을 수도 있을 거 같긴 합니다만 멀리까지 가는 여행인데 아쉬움이 너무 많이 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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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편에선 이번 여행의 하이라이트인 사막투어 글로 다시 돌아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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