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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유럽-독일99

포츠담 크리스마스 마켓 2025 방문기 11월 24일부터 포츠담의 크리스마스 마켓이 드디어 문을 열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일년 내내 기다려온 행사라 이 날을 얼마나 손꼽아 왔는지 모릅니다. 독일의 11월 말은 해가 짧고 흐린 날이 많아 마음까지 조금 가라앉기 쉬운데, 포츠담 크리스마스 마켓만큼 이 우울한 겨울 분위기를 단번에 밝히는 축제도 없습니다.​​포츠담 도심에서 시작되는 크리스마스의 따뜻함​올해 포츠담 크리스마스 마켓은 예년과 마찬가지로 브란덴부르거 토어(Brandenburger Tor)와 브란덴부르거 스트라세(Brandenburger Straße)를 중심으로 펼쳐지고 있습니다. 거리 전체를 수놓은 화려한 조명과 따뜻한 색감의 오두막 형태 부스들이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한층 더 풍성하게 만들어 줍니다.​포츠담은 베를린보다 조금 더 아기자기.. 2025. 12. 6.
2025 겨울 유럽 여행지 추천: 뉘른베르크 크리스마스 마켓 Christkindlesmarkt 독일 바이에른주에 위치한 Nürnberg(뉘른베르크)는 중세부터 이어져 온 역사와 전통이 살아있는 도시입니다. 특히 겨울철이 되면 이 도시의 중심 광장인 Hauptmarkt에서 펼쳐지는 ‘뉘른베르크 크리스마스 마켓(Christkindlesmarkt)’은 전 세계적으로도 손꼽히는 크리스마스 마켓으로 알려져 있습니다.​왜 특별한가?이 마켓은 “나무와 천으로 만든 작은 마을”(„Städtlein aus Holz und Tuch gemacht“)이라는 표현이 있을 만큼, 나무로 지어진 점포(호두상자처럼 생긴 부스)와 전통 장식으로 꾸며져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수백 년의 역사를 지니고 있으며, 독일 내에서 가장 오래된 크리스마스 마켓 중 하나로 평가됩니다. 전통 수공예품, 뉘른베르크 레브쿠헨(Fein Lebku.. 2025. 11. 25.
365일 크리스마스가 이어지는 마을, 로텐부르크 오브 데어 타우버 (Rothenburg ob der Tauber) 🎄 중세의 시간 속을 걷는 도시, 로텐부르크 오브 데어 타우버 (Rothenburg ob der Tauber)​독일 남부 바이에른주에 위치한 로텐부르크 오브 데어 타우버(Rothenburg ob der Tauber) 는 마치 시간이 멈춘 듯한 중세 도시의 정취를 그대로 간직한 곳입니다. 성벽으로 둘러싸인 이 도시는 고풍스러운 목조 가옥과 자갈길, 그리고 아기자기한 상점들이 어우러져 있어 마치 동화 속 한 장면에 들어온 듯한 느낌을 줍니다.​특히 로텐부르크는 ‘독일 로맨틱 가도(Romantische Straße)’의 하이라이트로 손꼽히며, 전 세계 여행자들이 꼭 한 번 방문하고 싶어하는 도시로 유명합니다. 이곳에서는 성곽을 따라 걷는 산책로, 아름다운 광장, 그리고 크리스마스 시즌이 아니더라도 연중 내내.. 2025. 11. 13.
2025년 베를린 크리스마스 마켓 일정!! 독일의 겨울은 해가 짧고 날씨도 흐린 날이 많아 사람을 쉽게 우울하게 만듭니다. 실제로 유학이나 이주로 독일에 온 분들 중에는 긴 겨울을 버티지 못하고 겨울 우울증(Winter Depression)으로 고생하는 분들도 많아요.하지만 이렇게 어두운 계절에도 독일의 거리를 따뜻하게 밝히는 겨울의 꽃, 크리스마스 마켓 Weihnachtsmarkt)이 있습니다. 반짝이는 전구와 따뜻한 글뤼바인(Glühwein), 그리고 곳곳에서 들려오는 캐럴이 사람들의 마음을 녹여주지요.​크리스마스 마켓으로 유명한 도시들은 정말 많습니다. 뉘른베르크(Nürnberg), 드레스덴(Dresden), 뮌헨(München) 등 각 도시마다 고유의 전통과 분위기를 자랑하지요. 하지만 오늘은 그중에서도 베를린 크리스마스 마켓을 소개하려고.. 2025. 11. 6.
독일의 대도시 기준은 다르다? 한국과의 인식 차이 + 독일 소도시 여행 추천 독일을 여행하다 보면 정말 다양한 도시들이 저마다의 매력을 뽐내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이런 여행을 “독일 소도시 여행”이라고 부르곤 하지요. 하지만 알고 보면 우리가 ‘소도시’라고 부르는 곳들도 독일 기준으로는 충분히 대도시(Großstadt) 에 속한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오늘은 독일 대도시의 기준과 한국과의 인식 차이, 그리고 여행하기 좋은 독일 도시 추천까지 정리해보았습니다.​🏙️ 독일에서 말하는 ‘대도시(Großstadt)’의 기준​한국에서 대도시라 하면 서울, 부산, 인천처럼 인구가 100만 명 이상인 광역시급 도시를 떠올리죠. 하지만 독일에서는 기준이 훨씬 다릅니다.​👉 독일에서는 인구 10만 명 이상이면 대도시(Großstadt) 로 분류됩니다.​이 기준은 독일 통계청(Statis.. 2025. 11. 1.
베를린 Festival of Lights 2025 관람기: 10월 8–15일, 밤 7–11시 ‘Let’s Shine Together’ 어제 밤, 드디어 2025년 Festival of Lights(21주년) 가 시작된 베를린 시내를 한 바퀴 돌고 왔어요. 올해 주제는 “Let’s Shine Together”. 도심의 랜드마크들이 라이트 아트 캔버스로 변신하는, 베를린 가을의 하이라이트죠. 공식 일정은 10월 8–15일, 매일 19:00–23:00이며, 무료로 즐길 수 있습니다. ​베를린의 옛 관문, 오버바움 다리올해 Festival of Lights 2025에서는 기존 중심가 외에도 오버바움 다리(Oberbaumbrücke)가 새롭게 조명되었습니다. 이 다리는 18세기에 처음 만들어져, 당시에는 베를린 시내로 들어가는 주요 관문 역할을 했던 곳이에요. ‘오버바움(Oberbaum)’이라는 이름은 독일어로 ‘위쪽의 나무’라는 뜻을 가지고 .. 2025. 10. 22.
여름 휴가의 마지막 독일 최대 게임쇼 게임스컴 방문기 이번 여행의 하이라이트는 바로 쾰른에서 열리는 독일 최대의 게임 축제 바로 게임스컴(Gamescom)이었습니다. 이번은 두 번째 방문이었어요. 처음 방문할 때는 전혀 계획이 없었다가 갑자기 다녀오는 바람에 미리 준비를 많이 못 했었지요. 처음의 경험이 있었기에 어떻게 하면 효율적으로 움직일 수 있을지 그리고 조금이라도 더 많이 둘러보려고 미리 계획을 세웠었습니다.​중요한 것은 하루 만에 다 둘러볼 수 없다는 것입니다. 체험을 해보려는 사람들이 워낙에 많고 대기시간도 길기 때문에 실제로 체험을 해볼 수 있는 건 몇 개 안되지요. 그래서 사전 조사가 필수입니다. 어떤 업체들이 오고 어떤 게임을 가져왔는지 미리 살펴볼 수 있지요. 또한 미디어데이 때 기자들이 한 발 먼저 들어와서 둘러보기 때문에 기사들을 보면.. 2025. 10. 20.
[독일 여행] 쾰른 게임스컴(Gamescom) 방문 전, 전설의 로렐라이 언덕에 다녀오다 🎮 이번 여름 여행의 하이라이트, 쾰른 Gamescom​이번 여름 여행의 하이라이트는 바로 독일 쾰른(Cologne)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게임쇼 Gamescom(게임스컴) 참여였습니다.​하지만 쾰른은 행사 기간 동안 숙박비가 평소의 2~3배 이상 치솟기 때문에, 조금 떨어진 본(Bonn) 에 숙소를 잡았어요.​본은 옛 서독의 수도로, 본 중앙역(Bonn Hbf) 에서 쾰른 메쎄(Cologne Messe) 까지는 레기오날반(Reginalbahn) 을 타면 한 번에 갈 수 있습니다.​교통이 편리하면서도 조용한 분위기라 게임스컴을 즐기기 전후로 쉬기에도 좋은 도시입니다.🚗 본으로 이동하기 전, 잠시 들른 로렐라이 언덕​여유롭게 모젤강(Mosel) 일정을 마친 뒤 본으로 향하던 날, 낮 시간이 남아.. 2025. 10. 15.
[독일 여행] 프랑크푸르트 중화루 짜장면 맛집과 마인츠 구텐베르크 박물관 방문기 프랑크푸르트 근교 드라이브를 하며 짧은 하루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점심은 프랑크푸르트 외곽의 한국식 중식당 ‘중화루’에서, 그리고 오후에는 마인츠(Mainz)로 이동해 구텐베르크 박물관(Gutenberg Museum)을 방문했지요.​🍜 프랑크푸르트 중화루 — 한국인의 입맛을 사로잡는 짜장면마인츠로 향하기 전, 점심은 프랑크푸르트 Schwalbach 지역에 위치한 중화루(Chunghwaru)에서 즐겼습니다. 이곳은 예전에도 방문했던 곳인데, 짜장면의 맛이 정말 일품이에요. 진한 춘장 향과 적당한 단맛, 그리고 탱글한 면발이 조화를 이뤄 독일에서 맛볼 수 있는 짜장면 중 단연 손꼽을 만한 곳입니다. 다만 프랑크푸르트 시내에서는 거리가 제법 있는 편이라 차량이 없다면 접근이 쉽지 않습니다. 근처에는 한국 기.. 2025. 10.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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