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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미국의 전설적인 도로, 루트 66

by 네야나라 2024. 10.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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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트 66(Route 66)은 미국에서 가장 유명한 도로 중 하나로, "메인 스트리트 오브 아메리카(Main Street of America)" 또는 "마더 로드(Mother Road)"라고도 불립니다. 이 도로는 시카고(일리노이주)에서 시작해 로스앤젤레스(캘리포니아주)까지 이어지며, 총 길이는 약 2,448마일(3,940킬로미터)에 달합니다. 루트 66은 단순히 도로 그 이상으로, 미국의 역사와 문화를 상징하는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러한 루트 66을 직접 경험해보고 싶어서 저는 신혼여행으로 미국을 횡단을 해봤습니다. 독일로 이민을 오기 직전이라 시간적으로 여유가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지요. 우선, 루트 66의 역사를 한 번 살펴보고 예전을 회상하며 사진들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루트 66의 역사

루트 66은 1926년에 미국 최초의 횡단 고속도로 중 하나로 공식 지정되었습니다. 당시 자동차 산업의 발달과 함께 도로 교통의 필요성이 커지면서, 미국 전역을 연결하는 도로 네트워크가 구축되었고, 그중에서도 루트 66은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이 도로는 중서부의 시카고에서 시작해 중부 평원을 지나 서부의 사막을 건너 태평양 연안의 로스앤젤레스에 이르는 장대한 길로, 각기 다른 지형과 풍경을 지나며 미국의 다양한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경로였습니다.

루트 66은 1930년대 대공황 시기와 1940년대 제2차 세계 대전 기간 동안 중요한 경제적 역할을 했습니다. 특히 대공황 때 많은 이민자들이 더 나은 삶을 찾아 서부로 이동할 때 주요 경로로 사용되었고, 이는 존 스타인벡의 소설 "분노의 포도(The Grapes of Wrath)"에 생생하게 묘사되었습니다.

1950년대에 이르러 주간 고속도로 시스템(Interstate Highway System)이 도입되면서 루트 66은 점차 쇠퇴하기 시작했습니다. 새로운 고속도로들이 보다 빠르고 효율적인 이동을 가능하게 하면서, 루트 66의 중요성은 줄어들었고, 1985년에는 공식적으로 미국 고속도로 시스템에서 제외되었습니다.

오늘날의 루트 66

오늘날 루트 66은 더 이상 공식적인 고속도로로 사용되지는 않지만, 그 역사적 가치는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많은 부분이 "Historic Route 66"로 지정되어 관광 명소로 재조명되고 있으며, 매년 수많은 여행자들이 이 길을 따라 미국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하고 있습니다. 도로를 따라 늘어선 빈티지 모텔, 다이너, 기념품 가게들은 루트 66의 과거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으며, 이를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마치 시간 여행을 하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또한, 루트 66은 자동차 애호가들과 모터사이클 라이더들 사이에서 매우 인기 있는 여행 경로입니다. 루트 66을 따라 달리면서 느끼는 자유와 모험의 감정은 많은 사람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옵니다. 특히 여름철에는 클래식 자동차와 모터사이클로 여행하는 사람들이 많아 도로 곳곳에서 활기가 넘칩니다.

루트 66은 일리노이 주의 시카고부터 시작해서 캘리포니아 주의 산타모니카 해변까지 이어지는 도로입니다.

여행을 떠나기 전 특히나 이런 역사적인 장소를 방문하기 전에는 사전조사가 꼭 필요하지요. 그래서 전 가이드북을 미리 구입해서 공부를 했었습니다.

Jerrz Mcclanahan의 EZ66 가이드북입니다. 앞서 살펴봤듯이 루트 66은 폐쇠가 되었었다가 현재 역사적인 가치를 인정받아 복원되고 보존되고 있습니다. 모든 도로가 복원된 것은 아니기에 최대한 살펴보고 따라가기 위해선 이런 가이드북으로 미리 공부를 해야합니다.

그리고 여행 중 운이 좋아 가이드북의 저자를 직접 만나 책에 사인도 받았습니다. 덤으로 현재 공사중인 곳과 돌아가야할 길에 대한 최신 정보도 얻었지요.

루트 66의 길을 따라가다보면 정말 많은 박물관들을 만나실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도시마다 큰 박물관들이 존재하고 있으며 작은 마을들에도 박물관들이 많이 존재하고 있지요. 현실적으로 모든 박물관들을 가보진 못했지만 최대한 많이 가보려 노력했었습니다. 비슷하면서도 주별로 또 다른 느낌들을 주었었습니다.

또한 어떠한 박물관에서는 방명록 대신 어느 나라에서 방문했는지 핀으로 표시하는 곳들도 있었습니다.

정말 첫 번째 방문인지는 모르겠으나 그래도 대한민국에 처음으로 핀을 꽂아봤습니다.

도로를 달리다보면 이렇게 중간중간 루트 66이라고 바닥에 표시를 해놓기도 합니다. 처음 볼때는 신기해서 차를 세우고 마구마구 찍었는데 나중엔 "오~있네 잘 가고 있나보구나"정도로 생각하게 되더군요.

루트 66을 따라 도로를 횡단하다보면 정말 다양한 자연경관과 사람들, 서로 다른 문화를 찾아볼 수 가 있었습니다. 광활한 미국 대륙을 횡단하는 정말 특별한 경험이었습니다.

운전하는걸 좋아하시고 색다른 경험을 해보고 싶으시다면 정말 추천드리는 코스입니다. 다만 거리가 거리인만큼 제대로 즐기시려면 시간을 많이 들이긴 해야합니다.

제가 갔던 경로를 더욱 보고 싶으시다면 예전에 남긴 블로그 글을 참조해주세요.

2016.11.01 - [일상을 남기자/신혼여행] - 2016.04.07 1일차 로스앤젤레스

루트 66을 따라 떠나는 여행은 단순한 이동이 아닌, 미국의 다양한 풍경과 문화를 경험하고, 그 속에 깃든 이야기를 직접 체험하는 특별한 시간입니다. 다음 번 여행 계획을 세울 때, 루트 66을 따라 떠나는 여행을 고려해보세요. 아마도 그 여정은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남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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