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드리히 메르츠와의 맞대결
동부에서 선거운동을 준비하는 각 정당들
동부 독일의 정당들이 선거운동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경제와 우크라이나 정책 외에도 한 후보가 주목받고 있는데, 바로 프리드리히 메르츠입니다. 그리고 여전히 주목받는 또 하나의 정당은 AfD(독일을 위한 대안당)입니다.
경제정책을 중심에 둔 연합당의 선거 전략
연합당(기독민주연합과 기독사회연합)은 경제정책에 대한 국민투표로 이번 조기 총선을 활용하려 합니다. 이는 동독에서도 설득력을 가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세프 뮐러 연합당 부대표는 동독에서는 중산층의 경제적 불안감이 심각하다고 타게스샤우에 밝혔습니다. 동독의 중소기업들은 서독에 비해 여력이 적고, 최근 여러 산업체가 단축 근무나 인원 감축을 시도했습니다.
메르츠 후보는 연합당의 경제적 역량과 높은 임금, 진정한 성과주의를 상징한다고 뮐러는 강조했습니다. 연합당은 또한 현재의 시민 수당(Bürgergeld) 제도에 반대하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습니다. 뮐러는 최근 노동계층, 특히 AfD에 대한 지지 성향이 강한 직군들을 타겟으로 삼고 있어 경제에 대한 집중이 그에게도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습니다. 현재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동독에서는 기민당과 AfD가 대부분의 직접 의석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SPD, 숄츠에게 더 많은 소통 기대
메르츠와 연관된 희망을 품고 있는 것은 뮐러뿐만이 아닙니다. SPD와 AfD, 그리고 사라 바겐크네히트 연합도 메르츠를 연합당의 약점으로 간주하고 있습니다. SPD는 앞으로 메르츠의 경제계 경력을 부각할 예정입니다. 그는 억만장자로, 2016년부터 2020년까지 미국 투자회사 블랙록의 독일 감독위원장을 역임했습니다. 이는 소득이 낮은 동독에서 더 거부감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SPD는 숄츠 총리가 유럽 선거 당시 "평화의 총리"로 갑작스럽게 홍보된 것처럼 이번에는 그런 이미지 전략 대신 우크라이나 및 안보 정책을 더욱 명확히 설명해주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일부 동부 SPD 구성원들은 숄츠 대신 보리스 피스토리우스를 총리 후보로 지명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았습니다.
AfD, 우크라이나 지원 반대
AfD의 경우, 앨리스 바이델이 대표 후보로 나섭니다. AfD는 경제 위기, 이민 문제, 우크라이나 전쟁을 주요 이슈로 내세우며 현 연방정부의 원전 폐지와 에너지 전환이 경제 위기를 불러왔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또한 약 백만 명의 우크라이나 난민에 대한 비용을 비판하며 해당 정책을 철회할 것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AfD의 독일 민족주의 네트워크에 속한 비외른 횔커와 막시밀리안 크라가 후보로 출마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라 바겐크네히트, 반 메르츠 선거운동
사라 바겐크네히트는 반 메르츠 선거운동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는 메르츠의 우크라이나 전쟁 관련 입장이 독일을 "큰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바겐크네히트의 정당인 사라 바겐크네히트 연합(BSW)은 아직 모든 지역 조직을 갖추지 못했으며, 선거 자금은 기부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생존을 위한 좌파당의 노력
사라 바겐크네히트의 전 소속당인 좌파당은 동부에서 정치적 생존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렉어 기지, 디트마르 바르츠, 보도 라멜로와 같은 당내 저명 인사들이 후보로 나서면서 직접 의석을 확보하고자 합니다.
녹색당과 FDP의 전략
녹색당은 경제장관 로베르트 하벡을 내세우기로 했고, FDP는 연합에서 벗어나며 지지를 회복할 기회를 찾고 있습니다.
휴가 기간 중 치러지는 선거
특히 작센주에서는 조기 총선이 휴가 기간에 맞물리면서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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