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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에 처한 기업 - 티센크루프 철강 부문, 수천 개 일자리 감축

by 네야나라 2024. 11.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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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센크루프(Thyssenkrupp)의 철강 자회사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 대기업은 미래를 위한 계획서를 통해 향후 대응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이 계획에는 한 사업장의 폐쇄와 약 11,000개의 일자리 감축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티센크루프의 철강 부문은 오늘날 회사의 위기와 철강 산업 전반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미래 전략을 발표했습니다.

회사 측은 "유럽 철강 시장과 주요 고객 및 목표 시장에서 계속해서 심화되고 있는 근본적이고 구조적인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아시아산 저가 수입품 증가로 인한 과잉 생산 문제가 경쟁력을 심각하게 약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대규모 생산 능력 및 일자리 감축

미래 전략에 따르면, 현재 연간 1,150만 톤의 생산 능력을 870만~900만 톤 수준으로 줄여 향후 시장 기대치에 맞추겠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생산 능력 감축의 핵심 요소는 Krupp Mannesmann 제철소(HKM)와의 분리입니다. 회사는 HKM 지분 매각을 추진하겠지만, 매각이 불가능할 경우 "공동 합의에 따른 폐쇄 시나리오"를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크로이츠탈-아이헨(Kreuztal-Eichen)에 위치한 가공 공장은 폐쇄될 예정이며, 이곳에는 500명의 직원이 근무 중입니다.

 

이에 따라 티센크루프는 대규모 일자리 감축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생산 네트워크 조정 및 "행정 부문의 대폭 축소"를 통해 2030년까지 약 5,000개의 일자리를 줄일 예정입니다. 또한, 약 6,000개의 추가 일자리는 외부 서비스 업체로의 이전이나 사업 매각을 통해 감축될 것입니다.


구조조정 해고는 최대한 피할 것

회사는 "경쟁력 있는 비용 수준"을 달성하기 위해 인건비를 향후 몇 년 동안 평균 10% 줄일 계획입니다. 그러나 구조조정에 따른 해고를 최대한 피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사회 대변인 데니스 그림(Dennis Grimm)은 “우리는 우리의 책임을 매우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가능한 많은 직원들에게 장기적인 비전을 제공하고자 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앞으로 몇 년 동안 많은 일자리를 줄여야 한다는 점에서 이는 많은 사람들에게 큰 부담을 줄 것입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회사는 이 계획의 구체화를 위해 감독 기관 및 직원 대표들과 추가 논의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철강 부문 독립성 강화

티센크루프는 구조조정 프로그램과 함께 철강 부문의 독립성을 더욱 강화할 계획입니다. 현재 체코 억만장자 다니엘 크레틴스키(Daniel Kretinsky)가 소유한 EP 그룹이 철강 부문의 20%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 지분을 50%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 중입니다.

 

회사는 또한 친환경 전환(green transformation)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향후 두이스부르크(Duisburg)에서는 수소를 이용해 "친환경 철강"을 생산할 예정이며, 이를 위한 신규 설비에 독일 연방정부와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NRW) 주 정부가 총 20억 유로를 지원합니다. 그러나 일부 언론 보도에 따르면, 내부적으로는 이 프로젝트를 철회할 가능성도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철강 부문 문제로 인한 경영 위기

철강 부문에서의 어려움은 지난 여름 티센크루프 스틸 경영진의 위기를 초래했으며, 다수의 최고 경영진이 사임하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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